루지는 작은 카트를 타고 구불구불한 고갯길을 내려오는 액티비티다. 과속만 하지 않는다면 안전하게 속도감과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지난 주말에 애들 데리고 통영 루지에 다녀왔다. 가기 싫다고 발광하던 첫째는 한 번 타더니 얼른 다시 타러 가자며 지가 먼저 나선다. 이제 간신히 신장 85센티미터 커트라인을 넘긴 21개월 둘째도 연신 "다시! 다시!"를 외쳤다.
리프트 타고 편하게 올라가고, 내려오는 길은 약 5분 거리로 생각보다 길다.
어찌 보면 눈썰매와 비슷한데 거리가 길고 운전이 가능하단 차이가 있다. 가격도 훨씬 비싸긴 하다. 눈썰매와 마찬가지로 혼자 타면 시시할 수 있으니 같이 탈 사람이 있으면 좋다.
그리고 두 번 이상 방문할 거면 연간 회원권을 구입하는 게 이득이다. 다음 방문 때부터 탑승권이 반값으로 할인되고 동승 아동 탑승권이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언덕 위에서 내려오기 때문에 11월 중순에도 칼바람이 부니까 패딩에 마스크에 단단히 무장해야 한다.
우리는 내년에 또 연간 이용권 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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