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사람이 내뿜는 끝이 없는 어두운 기운은 그저 옆에 존재하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의 견디기 어려운 심정을 만들어낸다. 그 부정함은 모든 업적의 실마리와 긍정의 가능성을 삼킨다. 중요한 것은 그 삼켜버림에는 끝이 없다는 것이다. 좀비가 아무리 사람을 잡아먹어도 그 허기가 가시는 법이 없듯이 부정의 마음은 끊임없이 긍정의 기운을 잡아먹어도 충족하넌 법 없이 무제한적으로 계속 긍정을 탐닉하고 잠식한다. 그래서 무섭다.
마치 블랙홀과 같다. 힘의 사정권에 들어오는 그 어떤 것이라도 결국은 삼켜버리는 블랙홀처럼 부정의 기운으로 가득한 사람은 주변의 생명력이나 생기를 지속적으로 삼켜 없앤다. 어쩌면 그런 작용 자체가 살아가는 목적인 것처럼 나아짐 없이 끊임없이 다른 생명력을 소실시킨다. 시나브로 잠식당하고 어느 순간 나조차 그 부정의 기운에 가득 차버렸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흡수력 좋은 스펀지처럼 그렇게 계속 양기를 흡수한다.
부정이 (-)이고 긍정이 (+)라면 둘의 상호작용은 곱셈이다. 아주 작은 크기의 부정이라도 긍정의 모든 크기를 부정으로 변화시킨다. 아무리 커다란 크기의 긍정으로 대항하려 해도 그 높은 기대만큼 커다란 실망만을 얻게 된다. 그리고 금세 나 자신조차 부정으로 변해있는 것을 발견할 뿐이다.
맞불작전을 펼치듯 나 또한 부정으로 중무장하면 해결의 실마리가 생길까? 하지만 그것은 대항을 위해 내가 먼저 부정해져야 한다는 점에서 안타깝다. 그것은 본질을 잊어버린 일이 아닐까.
무심해지면 어떨까? 그래서 0이 되어버리면 어떨까? 0이 되어 부정과 함께 0으로 남으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일까? 하지만 그것은 허무감이다. 영혼이 다 빠진 형태다. 그렇다고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저 멀리 벗어나 상호작용을 포기하는 것은 문제의 해결이라기보다 문제를 회피하는 꼴 밖에는 안된다. 이러나저러나 부정을 해결하기는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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