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풍경

100개의 글쓰기 109

by 김민성

아침에 눈을 뜨면
가볍게 몸을 풀고
가장 먼저 커피를 내린다.
물을 끓여놓고 커피 분쇄하고
부산하게 왔다 갔다 한다.

우리는 보통 저녁을 늦게 먹는다.
각자 작업과 일을 하다가 보면
보통은 8시~9시에 먹는 느낌.
넷플릭스 틀어놓고 밥 먹으면서
이런저런 시시껄렁한 잡담과 낄낄거림과
아무 말 대잔치의 향연.
그러고 나면 10~11시.

밥 먹고 나면 몰려오는 졸음에
대충 정리해놓고
보통 내가 먼저 잠자리로 가는 편이다.
지형씨는 글을 쓰거나, 책을 보거나,
내가 보지 않는 TV 프로그램(부부 치정 재연 방송,
실화 재연, 사건 재연 그런류?)을 보다
잠자리에 든다.

그러니 아침에 커피를 내리고
별 바쁜 일 없으면 설거지를 하게 된다.
초록색 앞치마가 이제는 별 어색하지 않다.
설거지 볼에 뜨거운 물을 받아서
퐁퐁을 한 번 꾹 눌러 짜고
거품을 내서 불려 놓은 그릇을 닦는다.

설거지를 마칠 때쯤이면
부스스 임작갑님께서 기침하신다.
커피를 진상하…
뭐지? 왜 저러고 있지? 왜?
왜 때문에 저렇게 일찍 뭔가를 쓰고 있는 거지?
밤에 자다 뭔가 아이디어를 얻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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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21년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 좋은 일 가득하세요~

-동화작가 임지형, 평범남편 김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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