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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ist Ye Jul 09. 2019

'항일의 혼을 깨우다' 2. 작품 구상

용인 3.21 만세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 2019. 06. 11 >


- 용인 3.21 만세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항일의 혼을 깨우다'


2. 작품 구상 : 첫 번째 작업

  이한응 열사와 용인 서리의 가마터


용인 3.21 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관련해서

과거(숭고한 얼), 현재(소통), 미래(우리)의 인물, 사건, 

시공간적인 변천, 사회적 이슈, 역사적인 자료 등을 

조명하여 과거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인물과 지역을 먼저 정해야 했다.

용인의 3.21 만세운동과 용인의 독립운동가들 중에서

그림 작업과 도자기 작업을 같이 할 수 있는 

지역과 인물을 찾아보았다.


용인지역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걸친 다양한

도자기를 생산했던 41개 소의 도요지들이 발견됐다.

경기도의 광주, 이천, 여주 등이 도자기로 유명하지만

용인의 도자기는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하다. 


용인지역은 1980년대 호암미술관에서 발굴 조사된

용인시 이동읍 서리에 있는 고려시대 백자요지들은

전라남도 강진군과 전라북도 부안군을 제외하고,

한 지역에서 고려시대 도요지가 많이 발견되고

우리나라의 청자에서 백자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곳이 용인지역이다.


이러한 용인지역의 도자기 역사를 

나의 작업의 출발점으로 하고 싶어서 

용인시 이동읍 지역을 작업 배경으로 정했다.


이동읍의 독립운동가와 3.21 만세운동과 관련해서

자료를 조사할 때 이한응 열사를 알게 되었다.

이한응은 영국의 조선인 외교관 주영 공사 서리로

일본에 의해 쓰러져가는 나라를 구하고자 힘쓰다

이한응은 광무 9년 (1905년) 을사 5월 12일에 

32살의 나이로 순국열사 중 최초로 자결하였다.


중국에서 청자를 만드는 기술이 처음 들어와

실험하고 연구하며 자리 잡았던 용인 서리지만,  

더 좋은 흙을 찾아 강진과 부안으로 떠난 청자의 빈자리를 

다양한 고려시대의 백자를 만드는 도요지로 발전한 것과


1905년 을사늑약이 강제 체결되어 외교권이 강탈되고

주영 한국공사관이 폐쇄되어 철수 명령을 받았지만

조국을 위해 힘쓰다 최초로 자결한 이한응은


많은 물을 퍼올리기 위한 마중물처럼 보였다.


2019년에 살고 있는 내가 1919년에 일어난 

용인지역 3.21 만세운동의 항일 독립정신을 되새기며, 

독립운동가와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고 

역사의 흐름 속으로 사라져 버린 이들을 

새롭게 돌아볼 수 있는 작업을 구상하였다.      


(1) 조국이 망한 약소국 외교관 주영 서리공사 

    이한응의 독립을 위한 고뇌와 절망

    ‘용인 항일 순국지사 – 이한응’

(2) 일제의 식민지 정책에도 독립을 염원을 했던 

    노력들을 기억하는

   ‘숭고한 얼 – 슬프다 종묘사직이여 – ’

(3) 나라의 주권과 국민의 평등이 실현되는 

   용인의 미래를 소망하는 ‘완성되지 않은 미래’

   라는 주제로 작업을 구상하였다.


독립운동가 - 이한응 열사 : 미완성

116.7cm X 90.9cm(50F) / Oil on canvas  /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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