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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탐가 Sep 07. 2022

포켓몬이 우리 집에 배달됐다.

#난생처음 받아보는 선물

깜짝 추석 선물이 도착했다.

살면서 처음 받아보는 선물!

그것은 바로 포켓몬 빵♡


우체국 택배로 도착했다.

일단 이름표 떼고~박스를 열었다.


두구두구~~

두근두근~

기대감 만땅!

우체국 택배로 도착

드디어 개봉된 박스 안에 또 포장된 정성이라니~

빵도 빵이지만 정성이 느껴진다.

언박싱 개봉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빵 봉지들~


'이렇게 생겼구나!'


처음 보는 것들이었다.

주일마다 교회에서 만나는 제자와 대화 중에 포켓몬 빵을 보지도 못했단 말을 기약하고 정성스레 보내준 선물이었다.

이것이 무앗인고?

참 신기했다.

갖가지 빵의 모양이.

또 신기했다.

이렇게 빵을 정성스레 싸서 선물로 보낸 제자 의 마음이!


나 같으면 귀찮아서라도 못했을 텐데~

어찌 이리 정성과 마음을 차곡차곡 담아 보냈을까?

뭉클. 몽글몽글한 것이 단전에서부터 올라왔다.

스티커 얻기 위해 줄서서 산다늘 그 유명한 빵

파이리 핫소스 빵을 뜯어 한입 베어 물었다.

단짠단짠 한 맛이 마치 내 마음 같았다.

감동의 단맛과 정성을 담은 짠맛이 느껴졌다.

얼음팩까지 넣어 보내는 센스쟁이

얼음팩까지 포장해서 넘은 이 섬세함은 어찌할고?

위로의 선물. 감동의 선물이다.


놀랍게 그 선물이 포켓몬 빵이라니~

캐릭터가 잔뜩 그려진 빵들이 이제 오십을 훌쩍 넘어서는

나 같은 아줌마의 마음까지도 적실 수 있다니!


눈물 젖은 빵을 오늘 밤 맘껏 먹으리라.

위로의 빵을!

살 좀 찌면 어떠리~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찾아온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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