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거북목이니? 나도야! (8주차)

하타요가 지도자과정 8주 차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 거북목, 일자목! 정상적인 C커브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목에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요.


20대라고 하면 튼튼할 것 같지만, 제 주변 친구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디스크 환자가 있을 만큼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거북목, 일자목을 가지는 건 그냥 애교 정도랄까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만성질환으로 여길 정도입니다.





체형이 이렇게 망가지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한 가지는 바로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요즘도 이렇게 공부를 시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고등학교 시절에 아침 8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식사시간 잠시를 빼놓고 대부분 앉아서 공부를 했습니다!


와우!


그렇게 사람이 살 수 있다니! 지금 생각하면 너무할 따름입니다. 그때의 저는 그렇게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좋은 대학에 갈 줄 알았거든요.


한참 성장해야 할 시기에 앉아만 있음으로써 몸이 그대로 굳어 버렸달까요? 허리는 굽고 어깨는 말리고 목은 빠져서 거북목이 되어버리는 거죠.


그 시절 저는 사람이란 원래 '앉아 있는' 존재구나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여러분 이거 들어보셨나요?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수명이 짧아지고 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건강이 급속도로 안 좋아진다는 거요.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것의 위험성은 간단한 검색으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생로병사의 비밀

https://youtu.be/dD2FGwdWFd4?si=muedYrawY5RztVsm


* KBS 뉴스

https://youtu.be/_WK76xHdwaw?si=xwVsQue5Fx8AkN4s




그런데 어른들은 어린 시절부터 오래 앉아 있으면 잘한다 잘한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서 버텨야 한다. 공부는 엉덩이 힘이다. 이런 말을 늘어놓았으니. 앉아 있는 생활을 '정상'이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바로 제가 그랬어요.


20대에 저는 건강하지 못했고. 체형은 다 무너져 있었습니다. 어깨와 팔이 아파서 임고를 볼 때는 공부하기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도 위염 장염 걸려가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깨달았죠. 이게 아니라는 걸.

4학년 졸업하고 원룸에서 짐을 빼는데 계단을 못 올라가겠더라고요.


(그 이후에 성인이 되서는 앉아서 공부는 하지 않았어요. 서서 누워서 스트레칭을 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한의원도 정형외과도 심지어는 마취통증의학과도 다녀봤지만 문제는 '운동부족'이었고 따로 해결책이 없었습니다.


'도수치료'도 100만 원어치를 다녀봤는데요. 운동지도사님들 말대로 운동도 해보았지만 잠시 그때뿐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제 인생의 운동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요가입니다.




굳어진 몸을 바꾸는 과정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몸이 틀어져 버린 사람들은 바른 자세를 취했을 때 더 불편하고 아프기도 해요.


성인의 머리무게가 5kg이라고 가정할 때


C커브를 가진 목의 하중은 0

일자목은 머리무게의 2배 10kg

역 C자는 머리무게의 4배 20kg의

하중이 실린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정말로 어깨에 포대자루를 얹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되는거예요. 그래서 등과 어깨가 아팠던 거죠.




7개의 목뼈

목뼈는 7개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그중에 1,2번째 상경추가 틀어지면 혈압, 뇌압이 높아지고 뇌신경의 흐름의 영향을 주며 림프 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상경추

신랑이 일을 많이 해서 어깨와 목이 정말 뻣뻣한데요. 신경을 많이 쓰는 일이 생기면 머리가 아프면서 혈압이 올라간다. 뇌압이 올라가는 것 같다는 표현을 하거든요. 그게 정말이었던 겁니다.


그래서 두개골과 목이 연결되는 상경추를 잘 풀어내야 한다고 해요. 할라아사나 자세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 7번째 뼈는 대추혈이라고도 부르는 제일 큰 뼈인데요. 경추 7번을 덥고 있는 근육이 바로 승모근이랍니다! 여성분들이 싫어하는 승모근! 바로 그거요.



피로, 과로, 스트레스는 승모근을 경직시키고 혈류 순환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거북목과 라운드 숄더, 뇌혈관 질환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니 놀랍죠?





하타요가 지도자과정 8주 차에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뼈를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수업을 들었어요. (특히 목뼈를요!)


항상 화나있던 승모근은 최근에서야 등으로 내려갔고요. 척추기립근도 많이 좋아졌고 목도 심하게 아프지 않은 수준이 되었습니다.


하루 아침에 안 아파진 것은 아니고요. 10년 동안은 거의 아무런 변화가 없다가 최근 3년 사이에 건강이 좋아졌어요.


내 몸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걸 인지하신 분이라면 찐하게 운동에 취미를 붙여보시면 어떨까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몸은 전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답니다. 30대 중반이지만요.. 20살, 25살의 나보다 지금 더 건강합니다. ^^


* 사진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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