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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요가 수행자 Nov 10. 2024

롯데호텔 비밀의 문, 원더도어

아이와 함께 가는 첫 놀이동산


롯데 호텔에는 롯데월드와 바로 이어지는 문 '원더도어'가 있다. 호텔 로비에서 객실 카드키를 대고 입장하면 바로 롯데월드 바이킹 앞이다.


대신 체크인 하면서 호텔에서 롯데월드 티켓을 끊어야 한다. 36개월 이상은 성인과 요금이 동일하며 요금은 34000원이다.


결혼식 장이 있어 주말에 사람이 북적인다


동동이는 45개월이어서 성인 요금을 내고 티켓을 끊었다. 그래야 원더도어를 같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멀리 돌아 돌아 롯데월드 게이트까지 가야 한다.



호텔 투숙객은 1회 재입장이 가능하다. 손목에 종이끈을 채워주는데 중간에 객실에서 한번 쉬다가 다시 입장할 수 있다.


체크인 시간은 3시였지만 2시쯤에 체크인을 하고 객실에서 쉬다가 원더도어로 롯데월드 입장.




너무 오랜만에 온 놀이공원이라서 어안이 벙벙. 어디 있는지 모르겠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겨우 인포메이션을 찾아서 지도 한 장을 얻었다.


요즘 놀이동산은 놀이기구도 정해진 시간에 '예약'을 해야 탑승 가능하다.



우리의 목표는 풍선비행. 예약시간에 키오스크에 줄을 서면 탑승시에는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어렸을 때도 타보고 싶었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다른 더 재미있는 걸 타야했기에)


이제 4살 동동이와 함께 풍선 비행을 타본다.



학생 때라면 쳐다보지도 않았을 월드 모노레일도 탔다. 그다음은 키즈토리아를 예약해 놓고, 베이비 존에서 논다.

 

성인 요금을 내고 들어오면, 베이비 티켓을 따로 끊을 필요가 없다! 36개월 미만 무료입장한 아이들은 15000원의 티켓을 끊으면 모든 베이비 어트랙션을 탈 수 있다.




키즈 토리아를 예약해 놨다가 퍼레이드 시간이랑 겹치는 바람에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퍼레이드도 앞자리아니였지만 구경할 수 있었다.



놀이동산에 가면 짧은 시간에 많이 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막상 도착하니 그냥 되는 대로 하고 있다.


열 시까지 놀고 싶었으나 너무 피곤해서 아홉 시쯤 호텔로 돌아왔다. 타코와 퀘사디아, 팝콘을 사서 다시 원더도어로 입장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바로 누울 수 있는 곳이 있으니 행복하다.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한참을 놀다가 지칠 때쯤 잠이 들었다.


스릴 있는 놀이기구는 하나도 타지 못했다. 사람도 너무 많고 줄도 너무 길고. 타보고 싶었던 건 빙글빙글 돌아가는 나무 그네?


동동이가 자라면 "엄마 롤러코스터 탈래"  하는 그날도 오겠지. 그때가 되면 오히려 내가 무서운 걸 못 타겠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좋은 남동생을 둔 신랑 덕분에 이번 가을 가족여행도 롯데에서 마무리한다.




* 사진

https://unsplash.com/photos/a-wooden-door-surrounded-by-vines-and-plants-C6W624zr3QY?utm_content=creditShareLink&utm_medium=referral&utm_source=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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