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의 한강 피크닉

청춘의 여름밤

by 유지







친구들과의 한강 피크닉





여름에 한강은 그야말로

낭만 그 자체다.


강가를 따라 불어오는 바람,

햇살 아래 반짝이는 물결


그리고 웃음소리로

가득한 잔디밭 그 속에 우리가 있다.


낮에는 돗자리를 펴고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면서

서로 쉴 새 없이 떠들며 웃는다.


한참을 먹고,

이야기하며 하늘을 올려다보며

느긋하게 누워있는 시간



햇볕은 따뜻하고, 바람은 선선하다.



무심한 구름들이

흘러가는 것을 바라보며


'지금 이 순간이 참 좋다'

서로 아무 말 없이도 느낀다.


밤이 되면 강 건너 불빛들이 하나둘 켜지고

물 위로 잔잔히 비치는

불빛들이 우리의 이야기 위로 번진다.



그 풍경 속에서 함께 웃고 있는

친구들의 얼굴을 바라보다 보면

이 순간이 오래오래 기억되었으면 싶어진다.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나면

마치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아무 고민도 걱정도 없던 그때처럼

순수하게 웃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청춘은 어쩌면 지금,

바로 이런 순간에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무언가를 이루지 않아도,

특별한 일이 없어도,

그저 함께 있는 것만으로 충분한.


친구들과 있을 때의 내 모습이 참 좋다.


가장 자연스럽고,

가장 솔직하고,

가장 나다운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