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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릿 킴 Sep 01. 2024

겨울 바다의 추억(2)

그리운 겨울 바다



겨울바닷가에서 친구들과 함께 보낸 그날의 기억이 떠오른다.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바닷바람이 매섭게 불었지만 우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모래사장을 따라 신나게 달리며 겨울바다의 매력을 만끽했다. 눈싸움을 하며 소리 높여 웃고, 모래 위에 발자국을 남기며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었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순간순간을 추억으로 남겼다. 차가운 바람에 손과 발이 얼어올 즈음, 우리는 근처에 보이는 카페로 향했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따뜻한 공기가 우리를 감싸 안았다.

우리 모두 각자 좋아하는 음료를 주문한 후, 창가에 자리 잡고 앉았다.

손에 쥔 뜨거운 커피 한 잔이 겨울의 추위를 녹여주는 듯했다.

창밖의 겨울바다를 바라보며 조금 전의 모험을 되돌아보았다.

얼마나 즐거웠는지, 그리고 그 차가운 겨울바닷속에서도 느껴졌던

따뜻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친구들과의 대화는 끊이지 않았고, 점점 더 깊어졌다.

그렇게 창밖의 겨울바다 풍경과 함께 우리의 이야기는 끝을 모른 채 이어졌다. 그날의 기억은 맑고 깨끗한 겨울바다처럼 마음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그리고 따뜻한 커피 한 잔처럼 포근하게 내 마음을 감싸준다.

이렇게 그날의 겨울바다와 친구들과의 추억은 내 안에 따뜻한 기억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도 가끔 그날을 떠올리며, 겨울바다의 낭만과 함께 했던 시간을 다시금 느껴본다. 


그리운 겨울바다의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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