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he Next Story Dec 04. 2017

이 시대 진정한 낭만닥터,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조종사나 군인도 아닌데, 1년에 200회 이상 구조헬기를 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헬기를 타는 이유는 오직 하나. 생사를 오가는 환자들을 위해서예요.



1년에 200회 이상 헬기를 타는 남자.


그래서 7개월간 헬기비용으로 8억을 빚진 사람.


그는 바로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국종 교수입니다.



이국종 교수는 ‘아덴만의 영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한 ‘아덴만의 여명’ 작전당시, 구출과정에서 피랍선박이었던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6발의 총상을 입었습니다.


온 국민이 간절히 석해균 선장의 회복을 기원할 때, 직접 집도하여 수술로 완치시킨 의사가 바로 이국종 교수였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이 일로 ‘아덴만의 영웅’으로 불리며 해군 명예 소령으로 진급하기도 했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의대 졸업 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메디컬센터에서 중증 외상 환자 치료를 공부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 한국의 현실은 한 해 약 3만 명의 외상 환자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고 있었죠. 그 사실에 충격을 받은 이국종 교수는 현재까지 국내 외상센터 설립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인기 드라마 ‘골든타임’과 ‘낭만닥터 김사부’ 주인공의 실존인물이 바로 이국종 교수라는 것 혹시 알고 계셨나요?



최근 이국종 교수가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3일 JSA(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군 병사를 수술로 살려내면서 보여준 생명에 대한 열정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국종 교수와 함께 주목을 받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예요.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은 상대적으로 중증외상환자들을 위한 재원과 공간이 부족합니다.


만약 이국종 교수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귀순 북한군 병사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을 지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었을 겁니다.



아주대학교병원에 위치한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는 불과 설립 1년여 밖에 되지 않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외상센터입니다.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는 2016년 대한민국 정부와 경기도, 아주대의료원이 함께 설립했으며 의료진 291명이 365일 24시간 외상환자만 전담하여 치료하고 있어요.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는 개소 1년 만에 예방가능한 외상환자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인 9%로 감소시키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외상센터에 환자가 도착하면 동시에 전문의 진료가 시작되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0시간이며, 이곳에 온 환자를 치료하지 않고 다른 병원으로 보낸 일은 1년간 1건도 없어 수많은 목숨을 지켜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아낌없이 후원한 경기도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위기의 순간에 가장 먼저 환자를 생각하는 이국종 교수와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의 활약! 어떻게 보셨나요?


더불어 국민의 관심과 지원으로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모두 함께 응원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호로록하기 좋은 얼큰 따끈 국물요리 5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