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eauty and the Beast Feb 03. 2022

우리가 잘 몰랐던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 이야기

2021년 3분기 중국 로컬 브랜드 온라인 화장품 판매 실적

원래 작년 11 정도에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 이제 서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

2021 3Q Alibaba Platform 뷰티 제품 온라인 GMV

위 데이터를 자세히 살펴보면 중국 화장품 시장의 하향세는 분명해 보인다.

미국의 화장품 시장이 크게 동부의

New York vs. 서부의 Los Angeles로 분류가 되듯

중국은 상하이(上海) vs 광저우(广州)로 크게 분류가 되는데  

중소형 화장품 공장들이 많은

광저우(广州)에서는

2022年 2 현재 문을 닫는 화장품 공장이 많아지고 있다.  

연말까지 추가로 몇백 개 업체가 더 닫는다는 소문이 시장에서 돈다.

단순하게 중국 화장품 시장을 걱정한다기보다는

어찌 되었건 K-Beauty의 제일 큰 시장인 중국 화장품 시장이 안 좋다는 사실은

K-Beauty에도 좋은 일은 아닌듯싶다.


암튼 위의 데이터를 자세히 보면

7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뷰티 제품 온라인 GMV는 전년 대비 22% 감소

음 7이 전형적인 여름 시즌 화장품 소비 비수기이고

많은 소비자들이 미리 618 쇼핑 절에 화장품을 할인받아서 많이 구매한 것 때문이라고 볼 수 있지만

8에 조금 나아지더니

9에도 역시 28% 감소 (이게 문제인 듯)

특히 색조는 9에 무려 44% 빠지고 확실히 하강 추세를 보인다.


다른 각도로 좀 더 생각을 해보면

이건 아마 전년인 20年 9의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비교 베이스 자체가 높았던 것도 있다고 보지만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액 :출처 IBK 투자 증권

다시 7,8,9의 화장품 소매 판매 실적을 보면

·7 239억 RMB(2.8%)

·8 294억 RMB(0%)

·9 317억 RMB(3.9%)

위자료를 보면 7,8,9 실적이 전달인 4,5,6과 비교해 보면 매우 안 좋은데 이것만 봐도

중국의 뷰티 시장이 하강세로 접어든다는 걸 알 수 있지 않나 싶다.


기초  

※2021 3Q 중국 로컬 화장품 온라인 판매 자료 (기초 브랜드) 출처 : Alibaba Tmall

전체적으로 화장품 경기는 안 좋은데 그래도 그중 기초가 색조 섹터보다는 좋은 것 같다.


그건 지난번 2021. 11.11 광군제(光棍节) 분석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분야가 어디 인지에서 봐도 흐름은 알 수 있다.

https://brunch.co.kr/@go2023/25


"2021년도 투자가들의 중국 화장품 브랜드 투자 현황에서도

투자자들이 중국 기초 브랜드 10곳에 투자한 것에 비해 vs 색조화장품 브랜드는 3곳만 투자해 이런 시장의 변화를 더욱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위의 데이터를 보면

Proya, Herborist, Dr. Yu, Dr. ALVA, BioMESO 같은 브랜드들은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의 강자  

Bloomage Biotechnology의 화장품 브랜드 삼총사인

· Biohyalux

· QuadHA

· BioMESO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중 성장률은 BioMESO가 제일 좋아 보이고

매출은 설립된 지 3년밖에 안된 BIOHYALUX의 2021년 매출이 10억 RMB(한화 1,850억)를 넘어섰다  

BIOHYALUX BioMESO 출처 : BIOHYALUX BioMESO 홈페이지

그 외  618 쇼핑 페스티벌, 11.11 광군제(光棍节) 기초화장품 순위에서 로컬 브랜드 1위를 차지했고

최근 항저우에 Off Line 매장을 낸 Winona(薇诺娜) 그리고 DR. ALVA 또한 주목할 만하다.

DR. ALVA는 최근  퍼펙트 다이어리(完美日记)의 모회사인 Yatsen이 인수한 EANTim처럼 Skin Microbiome에 포커스를 둔 브랜드이다.


사실 Funtional Skin Care 브랜드 시장은 브랜드 인지도 및 국가 원산지가 중요한 부분이어서 중국 소비자들에게 자국 브랜드는 조금 기피하는 현상이 있었는데

최근 중국 로컬 Functional Skin Care Brand가  임상 자료 등 데이터를 가지고 공격적으로 프로모션을 하며 미국 인디 클린 뷰티와 함께 중국의 젊은 세대들에게도 잘 어필하는 걸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한다.


색조

기초에 비하면 색조 쪽의 3Q 실적과 미래 전망은 밝아 보이지 않는다.

퍼펙트 다이어리(完美日记)의 모회사인 Yatsen이 인수한 Little Ondine도

7,8,9 3달 연속 성장률 60% 밑으로 떨어졌고


화시즈(花西子) 또한 퍼펙트 다이어리(完美日记)를 제치고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지만

전년 8,9에 비해 18% 43% 정도 매출이 많이 감소하고 있다

※2021 3Q 중국 로컬 화장품 온라인 판매 자료 (기초 브랜드) 출처 : Alibaba Tmall

https://blog.naver.com/brightfuture2023/222350596558

Yatsen 3 Q 실적

퍼펙트 다이어리(完美日记) 모회사 Yatsen의 3Q 실적을 한번 보자.  

2020年 3분기 매출: 12.7억 RMB

2021年 3분기 매출 13.4억 RMB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


매출 총이익 Gross Profit은 9.18억 RMB

9.6% 성장  

3분기의 Tmall에서 색조 제품 성장률은 2분기 대비 24.2%에서. 1.7%로 많이 떨어짐

그러나 기초 제품은 전년대비 250% 성장.


최근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는  중국 로컬 기초 브랜드가 있는데


UNISKIN (优时颜)

최근 뜨고 있는 기초 브랜드인  UNISKIN(优时颜) 국내 화장품 ODM 사가 중국 현지에서 많이 개발하고 있는

페일라이 그룹의  UNICLUB 과는 다른 브랜드이다.

UNISKIN (优时颜) 제품 출처 홈페이지

2018년에 창업한 브랜드인 UNISKIN (优时颜)는 Anti Aging 쪽에 포커스를 두고 있고

21년 11.11 광군제(光棍节)에서도 8천만 RMB 정도의 매출을 거두어서

전년대비 216%의 성장을 거두었다.

최근 2차 financing을 통해 1억 RMB의 펀딩을

받기도 했다.

아래: UNISKIN (优时颜) 홈페이지

 www.uniskin.com/homepage/p/index.html


쯔번 (至本)

최근 중국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로컬 기초 브랜드 쯔번 (至本)도 이야기해 보자

시장에서는 프랑스 로레알 그룹이

쯔번(至本)을 인수한다는 루머도 돌고 있는데

아래 쯔번(至本)의 제품 등 웹사이트를 보다 보면

과연 우리가 기존에 알던 중국 로컬 기초 브랜드인지 의문이 가기도 하다

용기도 고급스럽게 가고 있고 BI도 명확하다..


리자치(李佳琦)나 웨이야(薇娅) 같이 비싼 KOL(网络红人)을 쓰지 않고

라이브 스트리밍(直播)에 돈을 많이 쓰지 않아도  618이나 중국 광군제 11.11 등 큰 쇼핑행사에서 항상 순위권에 있고

온라인에서도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브랜드이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만한 브랜드이다.

 http://www.zhiben.cn/

중국 로컬 Skin Care 브랜드 쯔번 (至本) 동영상 광고
중국 로컬 Skin Care 브랜드 쯔번 (至本) 동영상 광고

생각해 보자, 로컬 C-Beauty의 성장 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우리가 경쟁자에 대한 큰 관심이나 연구가 없었을 때에  

그들은 이미 우리를 철저하게 연구했고 벤치마킹해서 우리가 장악하고 있던 중저가 및 색조  브랜드 시장을 가져가고  이제는 럭셔리 분야에서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C-Beauty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중국 본토에는 소위 말하는 자체 화장품 연구 인력이나 생산 설비가 없어도 창업해서 성공할 수 있는


"인디 브랜드"를 위한  완벽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1. 전 세계 TOP 1,2,3 위 하는 화장품 ODM

    업체의 공장이 중국에 있고

   (ex. 글로벌 TOP  1,2,3 위 ODM

   코스맥스, 콜마, 이태리 인터코스의

   중국 현지 공장

   위협적인 중국 로컬 상하이 쩐천ODM

   上海臻臣 : A&H Cosmetics,

   광동성 NBC 등 외 여러

   중국 로컬 ODM 업체)


2. 중국 현지에 자리 잡고 있는 글로벌 리딩

    화장품 용기 업체들

     (ex. Albea, 샤신, HCP, 한국 연우 등등)


3. Secondary Packaging인 단상자니

    용지 등은 당연히 말할 것도 없다.


좀 더 사고의 유연성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  


누가 시키지 않아도 현재

중국 로컬 ODM 회사에서 현지 생산을 하는 국내 브랜드도 많아졌고,

심지어 Estee Lauder의 대표 색조 브랜드 MAC

중국 로컬 ODM에 개발 의뢰를 해 중국에서 개발 생산해서 프로모션을 하는  시대이다.


과연 2~3년 전만 해도 상상을 할 뉴스였는가?


세상은 이제 NFT, 메타버스(Metaverse)를 이야기하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시대이다.

자사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가 꼭 K-Beauty 순혈 혈통 브랜드여야 된다고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기업은 영업 및 연구 개발을 충실

현재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하며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게


주주를 위한 도리이자 경영자의 자세이지

그 브랜드의 제품이 중국 로컬에서 생산하면 안 되는지


미국 캐나다 중국에서 설립이 되어서 만들어지면 안 되는건지?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각자 시장 상황에 맞게 기업의 미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라면

조금 더 유연하게 경영전략을 짜는 게 좋을듯싶다.


우리가 우쭈주 하는 시간에 중국은

대한민국보다 더 갖추어져 있는 인프라를 가지고 C-Beauty의 성장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좀 더 사고의 유연함을 가지고 제대로 된 전략으로


2022년에는 K-Beauty의 부활에 힘쓰도록 하자!!  


https://brunch.co.kr/@go2023/8


PEACE!!


























`             









































^






매거진의 이전글 물오른 P&G의  거침없는 횡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