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라디오
오프닝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 있습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면 ‘나는 누구? 여긴 어디?’까지 갑니다.
그 생각 속에서 나를 갉아먹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현실로 복귀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음악
-최유리 (생각이 멈추다 보면)
(42) 최유리 - 생각을 멈추다 보면 (Live) - YouTube
사연
사람은 누구나 고민을 합니다. 그 고민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느끼는 무게는 누구에게나 비슷하게 느낄 것입니다. 지금 내가 많이 힘들다는 기분에 압도되어 허우적거리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민들을 다른 사람이 해결해 줄 수 있는 건 그리 많지는 않고, 고민을 하는 사람이 오히려 답을 가지고 있을 때도 많은 걸 많이 봤습니다. 다만 본인의 고민을 들어주고, 그 해결책을 말하면 지지해 줄 누군가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고민을 나만 하는 게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하면서 내 안에 있는 답을 확인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단아 언니는 오늘도 고민합니다. 8살짜리 딸을 케어할 사람이 없어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핑계를 대고 있는 건 아닌지.
어떤 사람은 말합니다. 8살이면 아직 어리니 엄마가 옆에 있어줘야 한다고. 또 다른 사람은 말합니다. 8살이면 혼자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그러니 일할 수 있으면 일을 하라고.
단아 언니는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바뀝니다. 집에만 덩그러니 앉아서 아이와 남편을 기다리는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질 때는 인터넷 구직, 구인란을 급하게 켭니다. 그러다 또 좌절합니다. 남들이 가지고 있는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기술이나 능력이 있는 게 아닌 경력단절녀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아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현실에. 그리고 타협합니다. ‘나는 지금 내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 돈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다’라고.
이렇게 매일매일 반복을 하면서 무기력해졌습니다. 정해진 답이 없기에 선택을 해야 하는 몫은 자신의 것이라 그 어느 것도 선택하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생각보다 주변에 많습니다. 돈을 생각하면 일을 하고 싶은데 또 막상 일을 하고자 하면 귀찮다고. 그래서 결론 유예의 상태로 지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 여기며 지내고 있다고.
그런데, 정답이 없다는 건 그 어느 것도 정답이 될 수 있다는 말로 바꾸면 생각보다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일을 하기로 했다면 돈을 벌어서 아이가 좋아하는 젤리를 사 줄 수 있는 행복을 선택한 것이며, 집에서 있기로 선택했다면 아이와 함께 할 추억을 쌓을 기회를 늘리기로 한 거라고.
그 어느 것도 선택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기보다 51:49처럼 조금이라도 마음이 기우는 방향으로 선택을 한다면 지금보다는 마음이 덜 무거울지도 모른다는 말을 전해봅니다. 어느 걸 선택해도 정답입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선택하세요.
음악
-황규영 (나는 문제없어)
(42) [DANCE] 황규영 - 나는 문제없어 | 가사 (Lyrics) - YouTube
클로징
9월과 함께 시작한 월요일이라 더 많은 의미가 부여되는 한 주입니다.
한 주 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애쓰셨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았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많은 행복을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