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엄마, 내가 그런 말 못 하는 거 알잖아”
어릴 땐 몰랐다.
엄마가 매일 마다 저녁을 차려주던 모습
주일마다 교회 가기 전에
천 원짜리를 손에 쥐어준 기억
청소를 하며 잔소리를 늘어놓던 마음까지
나는 무뚝뚝했다.
늘 말이 없었다.
엄마는 그런 날 보고 어른스럽다고 했다.
사실은 말하고 싶었다.
“엄마,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그 말이 입에서만 맴돌다가 사라졌다.
어릴 땐 몰랐고, 커서도 어렵더라.
이 글은
내가 아직도 입 밖으로 못 꺼낸 그 말을,
이젠 글로라도 남겨 두려 한다.
엄마가 보든 안 보든,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