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무늘보 Apr 20. 2020

보도자료, 픽업률이 가장 높은 시간은?

스타트업에서 프로잡일러로 살아남기_PR 3편

스타트업에서 보도자료 일정은 통상적으로 조절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보통 대기업이나 기관과의 협력이나 정부과제 선정에 대한 기사를 낼 때에도 스타트업의 스케줄이 아닌 협력 기관이 원하는 스케줄에 따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좋은 소식들이 일주일에 두세 개씩 몰리기도 한다. 그렇게 몰리게 되면 사실 보도자료를 송부하는 담당자도 어느 정도는 픽업률이 감소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물론, 그 주에 나가는 보도자료의 총량으로 치면 보통 때보다 많겠지만, 아무래도 한 건당 보도자료 픽업률은 낮아지기 마련이다.)


필자도 이렇게 소식이 한주에 몰릴 때마다 이를 어떻게 하면 상승시킬 수 있을까 고민했다. 수많은 보도자료의 홍수 속에서 필자의 보도자료가 효율적으로 커버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러한 과정을 거듭하며, 깨달은 필자만의 몇 가지 방법을 이번 글을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



1. 가장 픽업률이 높은 요일은 월요일

우리도 회사에 출근하면, 통상적으로 월요일에 전체회의를 하고 한 주에 중점적으로 집중해야 할 일들을 공유한다. 단순히 회사에서 배포한 보도자료 그대로 커버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사가 배포한 꼭지를 가지고 기획기사로 발전된다면 이 보다 더 효율적인 배포는 없을 것이다.


한 주에 내보내야 하는 기사가 여러 개 예정되어 있다면, 스마트하게 가장 중요하고 이슈화 될 법만 한 기사를 한 주의 기획기사 꼭지를 논의하는 요일인 월요일에 배치하자. 단순히 내가 배포한 보도자료가 실리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은 기획기사로 커버될지도 모른다.




2. 픽업률이 가장 높은 시간은 오전 9시 이전

기자들의 일과를 살펴보자. 기자들은 아침 출근 후, 오전 9시에 그날 본인이 작성할 기사들은 공유된 스프레드 시트에 업로드하고, 이를 오후 3시까지 마감한다.


만약, 오늘 필자의 기사가 커버되길 원한다면?

기사 리스트를 작성하기 전인 오전 9시 이전에 보도자료를 미리 배포하는 것이 유리하다.(만약 카운터파티와 공개 시각을 오후로 협의했다면, 오후 엠바고를 걸고 배포하면 된다.)

*참고: https://brunch.co.kr/@techmmedia/4?fbclid=IwAR3YWPY1M8P4IcgGCFQJvV9a1tIK-L19N-l4Nl9bdt-tpAMCBE1rdsjq33I 




3. 제목에는 기자의 이름과 본인의 회사명, 소식의 간략한 사항을 넣어서

아래의 예시를 보자.

보통 비즈니스 메일의 제목은 아래와 같이 보낸다.

기자들의 메일함에는 이러한 형태의 보도자료가 하루에 100통씩 쌓인다. 이 수많은 보도자료 중에서 내가 보낸 자료가 커버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기자라면 어떨까? 기자의 입장에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일단, 그의 입장에서는 남들은 커버하지 않은 새롭고 이슈가 될만한 기사를 픽업하려 할 것이다. 그렇다면, 위 제목처럼 보이는 대량 발송 메일이 눈에 띌까 아님 아래 이미지처럼 본인을 특정해서 보낸 메일이 눈에 띌까? 아무래도 후자의 메일은 본인의 이름도 언급한 걸로 보아 한 번이라도 안면이 있는 사람의 메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기자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본인의 이름으로 대중에게 정확한 소식을 배포하기 때문에 뉴스를 검증하는 것 또한 기자의 책임이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기자 본인도 한 번이라도 안면이 있는 사람의 소식을 더 신뢰하게 된다.


게다가 제목만 봐도, 소식이 어떤 소식인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수없이 많은 보도자료 메일을 열어보는 것 또한, 기자들에게는 큰 고역일 것이다. 그런데, 이를 열어보지 않아도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보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좀 더 그 사람의 보도자료를 픽업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가?




4. 누락된 메일 체크

아무래도 메일을 발송하다 보면, 발송이 누락되는 기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필자는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매체의 기자들의 메일이 반송되는 경우가 있는지 확인해서 메일을 다시 전달하는 과정을 꼭 가진다. 안면이 있는 기자들에게 보도자료 발송에 대한 체크를 하는 과정을 거치며 전달하는 과정에서 보도자료의 픽업률은 증가한다.


기자들도 카톡을 선호한다. 

친분이 있는 기자들은 카톡을 등록해놓고, 메일로 보도자료를 송부하는 동시에 카톡으로 관련 이미지와 보도자를 송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자들도 이 담당자가 본인한테만 특별히 이 뉴스를 빨리 전달해주는 회사의 기사를 더 정성들여 작성해준다. 물론, 이때도 카톡 미리보기만 보고도 무슨 내용인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형태로 작성하여야 픽업률이 높아진다.



[스타트업에서 프로잡일러로 살아남기_PR편]


1. 픽업되는 보도자료 작성법

https://brunch.co.kr/@godori/13

2. PR을 처음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https://brunch.co.kr/@godori/11



 




매거진의 이전글 재택근무, 생각보다 괜찮은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