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지 못한 사람이 결혼하면 안 되는 이유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결혼할 때 꼭 걸러야 할 사람을 묻는 다면,
성실하지 않은 사람을 뽑을 것이다.
성실한 사람이 왜 그리 중요하냐고?
성실하다는 것은 곧, 꾸준히 나를 단련시킬 수 있는 사람이고, 책임감 있는 사람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끼는 사람이 되려면 무엇이든 '꾸준히' 하는 성실함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중용'에 나오는 능구(能久)라는 단어의 구(久)는 지속을 의미한다. 구체적 기간은 바로 3개월을 뜻하기도 한다. 3개월만 무엇이든 꾸준히 하면 본질이 바뀐다는 공자의 가르침이다.
공부(工夫)는 몸의 단련을 일컫는 말이다. 농구와 공부, 즉 지속적으로 3개월 간 내 몸을 단련시키는 일을 해낸 사람은 무엇이든 바꿔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돈의 속성의 김승호 회장은 무엇을 바꾸고 싶거나 깊은 염원이 있으면 100일을 계속하는 버릇이 있다고 한다. 100일 동안 그 행동을 했다는 것은 바꿀 수 있다는 뜻이고 절박하게 노력했다는 뜻이라고 한다.
그러나, 인간은 100일 동안 무엇인가를 하는 것도 힘들어한다.
그것이 다이어트든, 일이든, 육아든 말이다.
다이어트를 100일 동안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다면 이 나라에 비만은 없을 것이다.
결혼은 어떤가.
요즘은 100세 인생이니만큼 지금 내가 30살에 결혼했다면 70여 년간을 지속해야 한다.
무진장 성실하고 바쁘게 말이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칭찬의 말로 가장 많이 쓰는 말이 있다.
"자네, 참 건실한 청년이구만"
건실하다는 뜻은 건강하고 성실하다는 뜻이다. 우리는 왜 건실한 사람이 결혼감 1순위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성실한 사람들은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한다.
성실한 사람들은 상대방의 수고로움을 알고, 상대방에게 최선을 보이려는 사람들이다.
예를 들면, 힘들고 일하고 온 아내나 남편의 수고로움을 이해하고, 저녁 먹고 남겨진 설거지를 한다.
새벽까지 육아한 아내를 위해 조용히 문을 닫고 아이를 한 번 더 돌봐준다.
성실한 사람들은 '책임감'이 있다. 내가 오늘 하루를 성실하게 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내가 지켜야 할 사람들을 위해서기 때문이다.
내가 지켜야 할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내 몸과 마음이 힘들더라도 다시 한번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이 성실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대부분의 부자들은 성실하다. 무엇인가를 꾸준히 계속 실패해도 끊임없이 시도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성실한 사람들은 경제력 또한 좋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성실한 사람을 고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지금 당장 부유하지 않아도, 성실한 태도와 자세는 그를 부로 이끌어 줄 것이다. 부자가 되지 못한다고 해도 걱정할 것 없다. 최소한 나의 밥을 굶기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자랑은 아니지만 나 역시도 지독한 성실충이다. 사실 맘편히 쉬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자부할 수 있다. 내 가족을 절대 밥 굶길일은 없을 것이니.
주변 사람들은 나에게 좀 쉬라고 한다. 좀 쉬어. 쉬어도 돼. 괜찮아.
하지만 나는 쉴 생각이 없다.
내가 지켜야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
성실하지 못한 사람들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내 주위의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한 번 더 일어서는 힘, 성실함이 필요할 뿐이다.
성실하고 꾸준한 사람들이 호감이 가는 이유는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아침에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아이에게 인사하고,
회사에 출근해서 월급을 받는다.
부모님의 안부를 묻는다. 집안의 먼지를 청소한다.
반갑게 남편의 퇴근을 반긴다. 아이의 저녁밥을 챙기고 재운다.
성실하게 하루를 산다.
하느님, 오늘도 하루를 잘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 내 사람들을 위해 살고 있어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