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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아시스 Nov 20. 2023

제 이상형은 '지혜로운 여자'에요.

지식이 아닌 지혜를 갖추어야 하는 이유

화창한 날씨에 벚꽃이 흩날리던 봄, 소개팅을 하던 날이었다.


유난히 따사롭게 비추던 햇살 덕에 내 마음도 더욱 두근거렸었다.  

생각보다 큰 키에 단단해 보이는 말투까지. 내 마음에 들기에 충분해 보였다.


"ㅇㅇ씨는 이상형이 어떻게 되세요?"

내가 물었다.


"저는 지혜로운 여자가 좋아요"


지혜롭다니 참으로 애매한 대답이 아닐 수 없다. 차라리 예쁜 여자, 착한 여자, 똑똑한 여자면 쉬웠을 거다.


이 남자, 참 어렵고 똑똑하다.


여기에서 지혜로운 여자는 어떤 여자를 의미하는 걸까.


좋은 대학과 대학원 석박사까지 따야 지혜로운 여자일까?

아니면 현모양처처럼 남편을 잘 케어하고, 아이까지 교육 잘 시키는 여자일까?


그 순간 나는 내가 아는 가장 '지혜로운 사람'을 떠올렸다.


내가 생각하는 지혜로운 사람은 지식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이제 지식은 어디서든 쉽게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 지혜로운 사람은

남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자신만의 철학을 가진 사람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남을 위해 살 줄 아는 사람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아는 사람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어떻게 하면 행복할까를 늘 자신에게 질문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독서'다.




독서를 하는 사람은 지혜를 얻을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이렇다.


1.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 생각을 하게 되고,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아무 생각 없던 사람도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이 단 하나라도 있지 않은가.

지혜는 그 작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예를 들어 나 같은 경우, '클루지'라는 책에서 '우울은 부정의 극대화다'라는 문구를 보고 나에게 질문했다.

"나는 지금 부정을 극대화하는 중이지 않을까? "라고 말이다.


내가 부정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라면 내 마음의 부정을 키우지 말아야지. 나는 긍정을 극대화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2. 성장하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돈의 속성이라는 책에서 김승호 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본인의 가치를 증대시키고 성장해야 한다고 말이다.


인간은 책을 읽으면서 성장할 수 있다. 성장이 멈추는 순간 걱정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매일 3p라도 책을 읽고 성장하는 사람은 결과가 당연히 좋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


지금 가는 방향이 맞는지 틀린 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매일 더 나은 내가 되니까 말이다.



3. 부를 활용하고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 도라는 책에서 보면, 부를 이렇게 정의한다.

'부를 정의하면, 역량 있는 사람의 손에 소유된 가치라 할 수 있겠다'


진정한 부를 가진 사람은 항상 책을 읽는다. 돈의 속성의 김승호 회장도, 세이노의 가르침의 세이노도 그랬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책 안에서 느낀 점을 활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행복한 부자로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마인드를 배우기도 한다.






"어차피 까먹을 텐데 책은 왜 읽어?"

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당연히, 책 읽고 잊어버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책을 읽을 때 나는 좀 편식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내 마음속에 문신처럼, 부적처럼 새길 수 있는 '문장'만 기억하면 된다.




살면서 절체절명의 순간에, 힘들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그 문장이 떠올렸다면

그 책은 100만 원 이상의 가치를 한 것이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소개팅에서 나에게 '지혜로운 여자'라고 이상형을 밝힌 그 남자분이 현명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지혜롭다"는 것은 끊임없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게 질문을 하는 사람이고,

성장하는 사람이고, 어쩌면 큰 부자가 될 수도 있는 사람이다.


그러한 사람은  누구에게나 호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인품과 지혜는 사람을 감동시키고 행복하게 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눈을 비비며 책을 편다.


책을 펴고 내 인생에 울림이 되는 문장에

형광펜을 칠한다.


더 나은 삶을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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