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NO.02 |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시려 매일 밤 눈물 흘리며 잠이 든다.

by 이웃집꼬꼬맘



나에겐 나를 너무 사랑해 주는

엄마가 있다.



10대, 20대, 30대에는 몰랐다.

엄마의 그 사랑이

얼마나 특별한 것이었음을...



아이를 낳고, 키우고,

나도 이제 40대가 되고,

우리 엄마는 70대가 되고 나니

내 마음이 왜 이렇게 시린지 모르겠다.



그때 왜 그렇게 엄마 말을

안 들었을까,

왜 그렇게 고집을 부렸을까,

후회하고 또 후회해 본다.


-


'엄마'란 말만 들어도

'엄마'생각만 해도

계속 눈물이 난다.



갱년기가 온 걸까

감정이 너무 풍부해진 걸까

아님 평생을 희생만 하고 살았던

엄마의 인생이 너무 불쌍해서일까



보이지 않았던 엄마의 그 희생이

지금 내 눈에, 내 마음에

너무 잘 보이기 시작했다.



이 무거운 삶의 무게를 이겨내며

어찌도 우리를 이렇게

잘 키워주셨을까

얼마나 힘드셨을까

존경하고 또 존경하게 된다.



엄마 자신을 위해

남은 인생은 좀 살아보라고

말하고 또 말해도



상황이 넉넉지 않아서,

엄마만 희생하면 주변이 다

편안한데.. 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엄마는 엄마를 희생하며

하루를 살아간다.



난 그 모습이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시리다.

엄마는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

먹고 싶은 것 하나 못 사 먹으면서,

자식한테는 모든 걸 다 해주는

엄마가 너무 고마우면서

너무 미안하다.



그래서 항상 마음 한편이

미안한 마음으로

가득 차 있다.



이가 안 좋아 먹는 것을 잘 못 드신지

꽤 몇 년이 흘렀다.

엄마 몸에 남아있는 에너지,

근육들이 엄마를 얼마나 버티게 해 줄지

하루하루 너무 가시밭길처럼

불안하고 걱정된다.



내가 해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어느 순간부터

엄마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게 되었다.



진짜 안 좋아해서가 아니라

몸이 불편해서, 이가 불편해서

좋아하는 것도 이제

못 먹게 되어서인 것 같다.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거란

불안한 마음이 날 너무 슬프게 한다.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엄마와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은데

결혼을 하고 나니 그것 또한

내 맘대로 할 수가 없어

답답하고, 속상하다.



늘 너무 넘치게 주기만 한 엄마,

그렇게 주고도 항상 부족해하는 엄마,

엄마한테 받은 이 크고 큰 사랑을

내가 엄마한테 어떻게 갚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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