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둥지 07화

가족, 나의 버팀목

가족치료에 관하여

by 참 간호

가족치료란 가족 구성원의 신체적, 정신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개인만이 아닌 가족 모두를 포함시키는 치료를 말합니다.

우리는 각각의 독립된 개체로 살아가지만 또한 끊임없이 가족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그것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족은 때론 나 자신보다 나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가족치료의 힘은 남자와 여자, 부모와 자녀를 함께 모아 서로 간의 상호작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행동보다는 다른 사람의 행동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자신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남편과 부인의 싸움이 잦은 경우, 싸우게 되는 원인을 서로 상대방에서 찾기 쉬우나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두 사람이 서로 상호작용을 통해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암이라는 뜻하지 않은 시련 때문에 불안해진 집안사람들에게는 환자 개인도 역할도 중요하지만 가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환자와 가족 모두 서로의 역할을 재구성하고 서로 도와가며 이를 실천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환자는 이전에는 엄마로서, 아내로서, 자녀로서 그리고 사회인으로서 많은 역할을 하였지만, 이제는 가족회의 등을 통하여 자신의 역할을 적절하게 가족들에게 배분하여야 합니다.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들도 환자에게 필요한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서 책, 인터넷, 교육 등을 통하여 유방암이란 무엇이고, 어떤 치료를 필요로 하며, 어떤 관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환자와 보호자는 서로 어떤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만이 환자와 보호자 모두 유방암을 슬기롭게 그리고 보다 쉽게 이겨낼 수 있습니다.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 (Discuss program)


진단을 받은 후 가족 분들 모두가 우울감과 불확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울감, 불확실성은 낮추고 대처능력, 친밀감을 증진시키고, 증상을 완화시킴으로써 유방암을 다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한 방법들을 요약하여 Discuss program (Distress, Intimacy, Symptom management, Coping, Uncertainty, Sexual life with Spouse program)이라는 이름을 붙여 보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Northouse의 Focus 프로그램을 참고로 수정 보완한 것입니다.




우울함의 극복 (Distress)


- 긍정적인 생각의 연습, 부정적인 생각의 공유, 희망을 유지하기,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자녀의 우울감 극복을 돕기




친밀감 증진 (Intimacy)


- 개방적인 의사소통(잘 표현하고 잘 들어주기) : 솔직한 표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만 민감한 상태인 만큼 상대방에게 상처 줄 수 있는 말은 하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기분이 안 좋아질 수 있는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문장의 주어가 ‘너’ 보다는 ‘나’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당신 요새 왜 그래?’, ‘당신은 내가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어’라는 표현보다는 ‘나는 당신이 멀어질까 두렵다’, ‘나는 피곤하다’라고 하면 더욱 분위기가 부드럽고 상처 받지 않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의 의도도 더 잘 전달됩니다.


- 친밀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꾸준한 관리


: 가족이 같이 취미활동, 여행 등의 여가활용을 함께하여 공동의 관심사를 만들어가는 것은 친밀감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 상호지지, 함께 계획하기(계획한 일을 실천하도록 서로 용기를 주기), 부부의 힘을 확인, 애정 표현, 장점 찾기, 믿어주기


- 유머


: 하루에 한 가지씩 재미있는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보시면 어떨까요?




증상을 극복 (Symptom management)


- 적절한 운동, 건강한 식생활, 활동을 조절(휴식, 도움 요청), 증상 조절(피로, 통증, 수면, 식욕부진 등), 가족의 건강을 유지 (정기적인 검진)


대처하기


- 버거운 스트레스 다루기


: 가족 구성원 모두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나만의 무기를 가져야 합니다. 아로마, 요가, 명상, 그림 그리기, 일기 쓰기 등 뭐든 좋습니다. 이렇게 가족 한 명 한 명의 긴장감이 줄어들면 가족이 더욱 안정적으로 될 수 있습니다.


- 영적 활동


: 종교가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건강한 대처와 삶의 방식 사용하기(적극적 대처, 긍정적 삶의 방식, 이완요법)


- 가족의 스트레스 조절하기(휴식, 취미활동, 건강한 식생활)


- 가족이 역할을 분담합니다.


: 가족 중 한 사람이 질병이 생기면 나머지 구성원들의 스트레스와 부담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상황을 잘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역할분담을 초기부터 잘하는 것이 매우 필요합니다.
- 시간관리


: 가족 구성원이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해야 합니다. 이전에 겪어보지 않았던 경험을 해야 하고, 이에 시간을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남은 시간 동안에는 자기 관리를 꾸준히 하며 자신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불확실성의 극복 (Uncertainty)


- 문제를 감정적인 방법보다는 현실적으로 받아들입니다.


- 정보 모으기, 의료진에게 질문 목록을 이용하여 문의하면 효과적입니다.


- 불확실성을 가지고 사는 방법 배워야 합니다. 불확실성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다루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한만청 교수님의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라는 책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혹시 치료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립니다. 나는 치료될 것이라고 생각해야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낼 수 있습니다.




배우자와의 성생활 (Sexual life with Spouse program)


- 다음 장에 쓴 환자와 배우자 부분에 자세히 쓰여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