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보다도 더 기다려지는 누군가의 생일

공감 가는 그림일기

by 고고핑크
95화_new(왼).jpg

[그림일기 86화]

"내 생일보다도 더 기다려지는 누군가의 생일"



나는 언제부턴가

내 생일보다 누군가의 생일을 더 기다리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EXO(엑소)의 생일.


내가 엑소를 좋아하느냐?

그것은 아니다.

엑소는 내 동생이 좋아하는 가수다.


내 동생은 엑소의 생일이 다가오면,

그녀만의 파티를 열곤 한다.

그것은 바로

집에서 혼자만의 생일파티를 여는 것.


엑소 멤버별 공식 생일 파티에

매년마다 응모를 하곤 했지만, 계속된 떨어짐에

동생은 언제부턴가 집에서

엑소 없는 엑소 생일파티를 치르기 시작했다.


피자에, 과자에, 미니 케이크에,

거기다 샴페인까지-


그때마다

집에 있던 나와 엄마는 덩달아서

엑소의 생일을 축하해주게 되었다.

상에 차려져 있는 맛있는 음식을 보고 있노라면

없던 축하 마음도 생기게 되었다.


동생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매일매일이 생일이었으면 좋겠다고 잠시나마 생각했다.

그러면 매일매일 맛난 걸 먹을 수 있을 텐데

헤헤.



95화_new.jpg

공감 가는 그림일기 (2017)

글, 그림 : 고고핑크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탈색 처음 체험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