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의 손

자고먹고사는 그림일기

by 고고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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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밀기 12화]

"마이너스의 손"



우리 엄마는 식물을 죽이는

마이너스의 손


산세비에리아, 화초, 난 등

다 우리 엄마 손에만 오면 죽는다.


관악산을 갔을 때,

식물 파는 트럭을 보시곤

한참을 구경하다가

선인장을 사들고 오셨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선인장이 죽었다.


원래 선인장 끈질기게

오래 사는 거 아니었나..?

왜 유독 많은 식물 중에

귀엽게 생겨가지고

우리 엄마 눈에 띄어서 죽었니..


이번에도 난을 하나 어디서 얻어 오셨는데

마이다스의 손이 아닌

마이너스의 손을 가진 우리 엄마는

어떤 판례를 내릴 것인가


삶과 죽음의 기로에 놓여있는 난

그 결과는?




그리밀기 연재 (2016)

일러스트 : 고고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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