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터를 대신할 수 없는 ChatGPT의 흐릿함
ChatGPT는 만능이 아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압축한 결과를 내놓을 뿐
결국 ChatGPT가 할 수 있는 일은?
ChatGPT는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원하는 카피 한줄을 얻기 위해 프롬프트로 구구절절하게 지시해야 했다. 최근 같은 키워드를 최대한 간략한 프롬프트로 줬을때. 구구절절 지시문을 줬을 때와 비슷한 수준의 또는 더 나은 수준의 기능을 하고 있단 걸 확인할 수 있다.
자판기처럼 단어를 넣으면 결과물이 나오고, 심지어 인터넷을 바탕으로 수집,분석, 종합해 추론 기능을 더한 딥리서치(Deep Research)까지 나왔다. 우리는 ChatGPT는 만능이라고 여기기 쉽다. 그럼에도 ChatGPT가 내놓은 결과물은 어디서 온 것이고 어디까지 신뢰해야 하는지. 또, 그 안에는 어떤 의도가 숨어 있는지에는 의문이 남는다.
여기서 미국의 유명 SF작가 테드 창의 뉴요커 기고문 "ChatGPT는 웹의 흐릿한 복제본에 불과하다(ChatGPT Is a Blurry JPEG of the Web)”를 인용하고 싶다.
테드 창은 AI 언어모델이 인터넷의 흐릿한 복사본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언어모델이 하는 일은 인터넷에 있는 인간의 언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가장 그럴듯한 답변을 내놓는 것이다. 마치 JPEG 이미지가 원본 사진의 압축된 버전인 것처럼, AI의 답변도 인터넷 데이터의 압축된 버전일 뿐이라는 것이다.
압축된 데이터에서 '그럴듯한' 답변을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은 공백을 메운다. 그래서 없는 내용을 지어내는 환각 현상이 일어나기도 하는 것이다.
즉, ChatGPT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거나 진정한 통찰력을 제공하지 못한다. 단지 기존에 존재하는 정보들을 재조합할 뿐이다. ChatGPT가 내놓은 카피는 사고의 조합, 가설보단 어디선가 학습한 카피 한줄을 재조합한 결과일 뿐이다. 이는 카피라이팅에서 가장 중요한 '창의성'과 '고객 통찰력'이 AI에게는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AI는 카피라이터의 도구가 될 수는 있지만, 인간의 영역은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진정한 카피라이팅의 가치는 인간의 창의성과 통찰력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카피라이팅의 업무에서 GPT의 역할을 완전 배제해야 할까?
GPT의 빠른 속도와 양은 업무 효율을 높여준다. 거기에 비교적 정확한 맞춤법과 표현을 대체하는 단어를 제안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GPT를 사용해 산출해야 하는 ‘좋은 카피’의 기준을 정하는 일은 우리가 해야한다. 결국 GPT의 시대 카피라이터의 할 일은 내가 의도한 ‘좋은 카피’를 GPT로 잘 써내는 것이다.
출처
https://www.newyorker.com/tech/annals-of-technology/chatgpt-is-a-blurry-jpeg-of-the-web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902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