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우리 집 아이들은 잘 잊어 먹고 다닌다
머리끈부터 신용카드, 신분증, 핸드폰,
자기 것 잘 챙기지 못하고
맨날 찾아다니는 걸 보면
그렇게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다
나는 질질 흘리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닌데,
누굴 닮았을까
점심을 먹고 나서 커피를 마시려고
커피 머신 앞에 서니
내려놓은 커피가 있는 것이다
누가?
기억을 뒤로 돌려보았다
앗!!
내가 아침에 내려놓고
새까맣게 까먹은 것이다
왜 잊어 먹었지? 내가 이러면 안 되는데
머리에 뭔가 띵 맞은 것 같은 기분
머리가 새까맣게 탓다
<새까맣게 잊어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