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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할머니와 나-19
길가로 마른 억새 하얗게 핀 밤
동구 밖 언덕에서 보면
마을로 올라오는 길 죄다 보여
밤이라 소리만 들려
발자국 소리가 들려
"아빠아!"
하고 외치는데
할머니는 급히 내 입을 막으셨네
밤에는 낮에 잠들었던 것들이 깨어난단다
달무리진
밤
아빠는
언제 오시려나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가정주夫 아빠육아로 키운 딸 아동문학과 환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