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에 힘 빼세요. 힘 빼는 게 중요합니다.”
아차! 선생님의 조언에 다시 잡념이 떠올랐다. 힘 빼는 것은 거의 모든 배움의 공통점인가 보다. 서예도 그렇고 수영도 그렇다. 심지어 골프도 그렇다. 처음에는 힘을 줄수록 힘찬 서체와 빠른 속도, 장거리 타법에 이르지만 결국은 힘을 얼마나 빼느냐가 관건이다. 어느 순간 더 나아지지 않을 때 몸에 힘이 빠지면서 그 한계를 넘어선다.
[무채색 아저씨, 행복의 도구를 찾다 / 이경주 / 아날로그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