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또 보름이야.
밤새 잠을 설치게 하는 그리움은
때론 미움의 결정체로 남아 마음을 긁는다.
아른아른 생채기가 난 가슴을 안고 앓는다.
네가 바쁜 모습은 그 누구보다 멋있어.
나는 당신의 작품과, 당신의 작품 세계로 당신한테
인도된건데... 그런데 왜 이렇게 일은 많은지.
늘 나는 그것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내어줄테지.
나는 그런 모습에 반하고 슬퍼하고
역설적인 감정의 교차로에 서서 헤맬테다.
보고싶어...
우리가 하기로 약속했던 수 많은 것들을
우리가 이제 하나씩 했으면 좋겠어 어서.
적어도 올해의 끝자락만큼은 나를 위해
20대 마지막의 나를 위해
20대의 연애를 해줘. 당신이 하고싶다던 그것처럼.
감정은 들볶고, 순간은 뜨겁고, 내일은 없는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