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의 악몽, 이틀만에 꿀잠

2024. 06. 14 율이 생후 11의 기록

by 곰곰

모처럼 잠을 잔 기분이다. 어제도 악몽을 꿨는데, 아무래도 컨디션 영향인 것 같다. 씻어도 몸은 끈적거리고 에어컨 온도를 낮추면 으슬 거린다.


어제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크나큰 실수를 한 게 드러나고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꿈을 꿨다. 꿈에서 깬 후엔 몸이 축나는 것 같았고 걷기도 15분만 겨우 한 채 쉬었다. 그러고는 마사지를 다녀왔는데 기진맥진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생후 11일이었던 율이에겐 큰 변화가 있었던 날이었다. 낮에 눈뜨고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눈꼬리 끝이 붙어있었는데 어제는 더 많이 떨어져 있었다.


눈을 조금 더 뜨게 된 율이 얼굴은 그전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었고 남자아기인데 여자아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조리원에 와서 50cc였던 수유량이 80cc가 돼서 그런지 볼에 살이 오동통 올랐고 턱은 두개가 됐다.

율이가 눈을 감은 사진들을 지인들에게 보내줬었는데 대다수는 나를 닮은 것 같다고 했었다. 눈을 조금 더 크게 뜬 모습을 보고 언니가 나를 닮았다고 했는데 기분이 좋았다. 그 말은 언제나 나를 기쁘게 한다.


20240614.jpg 붙어있던 눈 꼬리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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