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사원 바닥에는 부처의 발자국으로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마치, 진흙에 발 도장 찍은 것처럼,
나무 바닥에 발 모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화츠 스님이란 분이 매일 기도하면서 생긴 자국이라고 해요.
무려 20년 넘게 수행을 한 결과라고 합니다.
화츠스님은 긴 세월 매일 같은 자리에서
무려 3000번의 절을 하면서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마음은 비워야 채울 수 있다 라고 말이지요.
20년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기도하면서, 바닥에 새겨진 발자국으로
유명해진 중국의 스님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배울 것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마음은 비워야 채울 수 있다.
이 말은 법구경의
마음은 물이 가득 찬 양동이와 같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하지요?
마음도 물도, 계속 채우기만 하면
그 욕심이 흘러 넘쳐 불안이 되고,
불안은 집착으로, 집착은 오히려 화를 불러 올 수 있습니다.
갓생도 좋고, 열심도 좋고, 열정도 좋지만
넘치는 욕심 때문에 놓치는 것은 없는지
너무 무리하고 있진 않은지도..우리가 남긴 시간의 발자국은 어떤 모양일지, .
생각해 볼 일이죠?
덜어내면 한 결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