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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살 Aug 30. 2024

시간이 남긴 발자국

중국의 한 사원 바닥에는 부처의 발자국으로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마치, 진흙에 발 도장 찍은 것처럼, 

나무 바닥에 발 모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화츠 스님이란 분이 매일 기도하면서 생긴 자국이라고 해요.

무려 20년 넘게 수행을 한 결과라고 합니다.     

화츠스님은 긴 세월 매일 같은 자리에서

무려 3000번의 절을 하면서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마음은 비워야 채울 수 있다 라고 말이지요.        


20년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기도하면서, 바닥에 새겨진 발자국으로

유명해진 중국의 스님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배울 것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마음은 비워야 채울 수 있다.

이 말은 법구경의 

마음은 물이 가득 찬 양동이와 같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하지요?     


마음도 물도, 계속 채우기만 하면

그 욕심이 흘러 넘쳐 불안이 되고, 

불안은 집착으로, 집착은 오히려 화를 불러 올 수 있습니다.    

 

갓생도 좋고, 열심도 좋고, 열정도 좋지만 

넘치는 욕심 때문에 놓치는 것은 없는지

너무 무리하고 있진 않은지도..우리가 남긴 시간의 발자국은 어떤 모양일지,  .

생각해 볼 일이죠?

덜어내면 한 결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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