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을 '가고 싶은 회사'에서 할 수 있다면 그야 말로 행운이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성공적인 취업이라 말할 수 있다. 허나 정상적일 경우 매년 졸업하는 50만여 명 중 10만여 명만 그나마 제대로 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어려운 현실이 그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 더구나 시대의 흐름과 사회적 현상은 그 10만 명만을 인정하고 있어 어찌보면 당연하게 보이는 성공적인 취업을 더욱 어렵게, 아니 거의 불가능한 현상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나마 취업이나 되면 다행인 한국사회가 되어버렸다. 더구나 그 10만이 그 삶을 만족하고 있는가 물으면 그렇지도 않다. 본인은 성공적이라 생각하지 않고 행복하지도 않다. 그런데도 이 사회는 그들을 인정하고 성공적인 삶이라 칭찬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취업이고 누구를 위한 성공이란 말인가.
TV에서 가끔씩 보여지는 소박하지만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행복한 삶을 볼 때가 있다. 안정적이지도 않고 수익도 크지 않아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는 정도의 일이지만 스스로 창조하고 연구하며 자신의 일을 하는 삶이다.
'저건 미쳐야 해.' '확실히 그만한 여유가 있으니까 또는 있었으니까 저만한 깡도 있을 수 있는거야.' '행복하다고 말은 하지만 아마도 평생 생활고에 시달릴걸. 창피해서 어떻게 저렇게 해.'
보통의 우리는 그런 삶을 이런 식으로 폄하하고 애써 외면한다. 여지껏 배우고 들어왔던 성공적인 삶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체는 이런 삶에 '다큐멘터리 성공'같은 멋진 이름을 붙여주지 않는다. '다큐멘터리 3일'이나 '인간극장'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사회적 약자로 분류해버린다. 하지만 힘들지는 몰라도 수염을 기르거나 자유로운 복장 등 패션 감각을 살리고 다니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유로움에 대한 동경을 갖기도 한다. 절대 겉으로는 인정하지 않은 채 말이다.
우리의 촌스러운 생각대로 과연 그들은 행복하지도 않으면서 자존심때문에 가식적인 웃음을 보이는 것일까? 실제로 모두가 성공하는 자영업자가 아닌 이상 정말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래도 그들은 웃는다. 스스로가 상상하는대로 사업행태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욕할 사람도 없고 상사나 직장동료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다. 더구나 스스로가 택하고 준비한 일이다. 꿈도 목표도 없이 대학을 나와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은 아무리 명문대를 나오고 일류대기업을 간다한들 절대로 인생에 대한 만족은 없다. 배부른 자의 오만이라는 욕을 들을지라도 본인의 삶을 괴로워 한다. 연봉이 풍족해도 만족하지 못한다. 일찌감치 꿈을 이루기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해온 사람들은 억대연봉이나 안정되고 폼나는 직장생활이 아니더라도 즐겁다. 비록 매체에서는 인정해주지 않지만 그들은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운 자신이 되어 있다.
다람쥐 쳇바퀴 생활은 본인의 꿈과 목표가 없어진 순간부터 시작된다. 어떤 자리에 있든 꿈과 목표의 부재는 인간의 삶을 피폐하고 황량하게 만든다. 더 늦기 전에 졸업하기 전에 반드시 꿈을 만들기 바란다. 그리고 본인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극성과 오기와 깡은 반드시 갖추고 본인의 일을 찾아보기 바란다. 삼성, LG, 현대는 여러분을 위해 존재하는 직장이 아니다. 그 회사들을 위해 여러분이 존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