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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려 Jan 25. 2024

만남과 헤어짐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누군가와의 함께한 시간들 속에 내 맘 속에 스며드는 인간의 향기가 있다.

대문자 T형으로 살아간다고 말하지만 

내 맘 속 깊은 곳에 마음의 아쉬움의 소리는 내가 잊고 있었던 감정형 인간임을 느끼게 해 준다.

내 맘을 준 만큼 그만큼 아쉬움이 생기는 법

나란 사람은 그렇게 그런 사람이다.


함께한 부서 국장님의 인사이동 소식이 들린다.

국장님은 내가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주신 분이다.

나에 대한 가치 그리고 인정 그리고 칭찬과 애정 어린 마음을 전해주신 국장님이시다.

나를 큰 상을 받게 하고 그만큼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끔 해준 사람

나의 소중한 인연 그분이 다른 곳으로 가신다.


뒤돌아 서면 보이는 곳이지만,

같은 곳을 보고 같은 것을 위해 노력했으며 같은 목적을 위해 달린 시간들 

4년이란 시간들이 마무리되려고 한다.

갑자기 내 맘 속에 인간의 욕망이 올라온다

섭섭함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 욕심이 올라온다.

솔직함이라는 이름으로 나는 아쉬운 마음을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국장님의 얼굴에 옅은 웃음이 드러난다.

그리고 특유의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말씀들 그 말씀들이 그리워지겠지.

인간의 향기가 나서 참조 았던 회사의 어른 덕분에

나도 향기 나는 사람이 되었다.


그가 떠난 자리에서 나는 어떤 향기를 내야 할지 

또 다른 누군가가 그 자리에 오면 또 어떤 향기가 날지...

아련한 아쉬움과 또 다른 향기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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