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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려 Feb 19. 2024

가랑비에 옷이 젖다

봄비일까? 비가 많이 내리는 아침이다.

오늘은 24 절기 중 두 번째 절기인 우수란다.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날

그래서 하늘서 비가 내리나 보다. 

신기하게도 옛날 선조들은 어떻게 그런 것을 알았을까?

과학기술이 발달하는 지금은 그렇다지만 그 시대를 살아간 시절에도 나름대로의 과학기술은 늘 발전했을 테니..

그렇게 비가 내리고 싹이 트는 시기인 지금 비가 내리고 나면 봄으로 가는 시간이 된다.

추웠던 겨울은 시기가 되면 어느새 봄이 된다.

언제 추웠냐고 기억저편에 머무는 시간처럼 우리는 또 더위를 논할 시간이 다가온다.

주말에 글을 쓰고자 하는 분들과의 정모를 했다.

첫 주 셋째 주 일요일 오전 6시에 모이는 모임이다. 왜 글을 쓰고 싶어 할까?

그 왜의 목적성은 다르겠지만 글이라는 도구가 우리의 중심이 되고 있다.

글쓰기 달리기를 하는 이번 주간 주제가 던져지고 10분간 글을 써 내려간다.

글을 써 내려가는 시간시간들이 모여 1시간 만에 4편의 글이 완성되었다.

마지막에 나누는 첨언의 시간에 나는 칭찬을 받았다. 글을 잘 쓴다..

글을 쓰는 구조가 좋다. 근거-경험-내가 하고자 하는 말의 순서가 나온다는 이야기들..

사실 나는 글의 구조나 어떠한 것을 알고 쓰지는 않는다.

그냥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적어 내려 가는 시간들이 쌓이다 보니 어쩌면 자연스러운 글이 써지는 지도

이렇게 매일아침 무엇을 쓸까 하는 과정들의 오늘 하늘에서 내리는 비처럼 나를 적시고 있는지도

그렇게 매일아침 잠시 고민하는 시간들 그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나는 내가 되어가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작가로서의 삶

내가 지향하는 삶 속에 추가되어 있는 나의 미래모습은

이렇게 비가 내리고 날씨가 따뜻해지고 봄이 오는 순리처럼

어느새 나는 인생에서 글을 쓰며 작가로서 불리오는 내가 되어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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