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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려 Feb 27. 2024

복이 있는 사람

시대를 잘 타고나는 것도 복이다.

시대를 잘 타고나고 나라도 잘 타고나는 것도 복이다.

갑자기 웬 시대이야기일까?

요즘 읽고 있는 '파친코'라는 소설을 읽으며 그 역사 속의 어느 지점들의 이야기에 몰입이 된다.

내가 선자라면?이라는 물음표 속에서 잠시 움직이다.

시대를 잘 타고났다면 그녀는 강가에서 빨래를 빠는 여인의 삶이 아니라.

엘리트 여성으로 살아가기에 부족함 없는 모습으로 느껴진다.


소설 속에 잠시 나의 머릿속에 많은 생각들이 움직이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지금 나에게 감사함이 느껴진다.

내가 일찍 아니 아주 일찍 태어났다면 여자는...이라는 단어를 달고 살아가는 세상 속에 나라면.

오 마이갓!

청소년시절 아빠의 말속에 '여자는'이라는 단어에 스트레스를 받던 시절이 생각난다.

그땐 그랬다.


2024년 AI인공지능 세상,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있는 세상을 바라보는 세상인데

어느 곳에서는 전쟁이 일어나 사람이 죽어나간다.

또 다른 어느 곳에서는 독재정권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간다.

또 어느 곳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세상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같은 하늘 아래 다른 세상들....

정말 시대를 잘 타고나야 하고 나라를 잘 타고나야 하는 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삶이 팍팍하고 어렵다고 느끼는 지점들이 있다.

왜 나는 이렇게 뭔가를 하고 있는데 제자리일까?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잠시 크게 숨을 쉬어보자.

그리고 잠시 하늘을 보자.

그리고 머릿속에 그려본다. 


감사하다.라는 풍요로움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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