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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려 Nov 07. 2023

바람이 부는 날

바람이 분다.

이른 아침 눈을 비비며 나가는 길

바람이 분다.


내 마음에도 바람이 분다.

살랑살랑 가을바람

내 마음의 바람이 분다.

갈대가 흔들리듯

나의 마음도 흔들리고 싶다.


그 흔들림이

어디론가 훨훨 나를 보내주면 좋겠다.

날아가고 싶다.


멀리 저 멀리

그런 날이다.

바람 부는 날 

나는 그렇게 흔들리고 싶다.

갈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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