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행일기#9] 멀티는 어려워
안녕하세요, 짱무원입니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갑니다.
최근 며칠간 제가 직장에서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자잘한 실수들을 여러번 했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참 안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행정실에서 일하다가 실수를 하면, 거의 대부분 다 되돌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급여가 잘못 나가면 다음 달에 소급하면 되고, 공문을 잘못 보냈으면 다시 보내면 되고, 결재를 잘못 올리면 취소결재를 올리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항상 완벽하고자 하는 제 가치관에 어긋나는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제 자신에게 굉장히 엄격하고 타인에게도 엄격한 편입니다. 무조건 완벽하기를 바라는 편입니다. 물론 이런 제 성격은 공무원과 꽤 잘 맞기도 합니다.
이번에 급여 작업을 하면서 실수로 수당 하나를 빼먹고 작업하는 바람에 전체 직원이 원래 받아야할 돈보다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가량 돈을 덜 받게 되었습니다. 다음달에 더 드리면 되겠지만, 마음이 상당히 불편해져서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다행히 선생님들께서 다음달에 더 받으면 용돈 받는 기분일거라고 괜찮다며 위로해주셨지만 스스로 실수했다는 자책감에 휩싸여 우울해졌습니다.
그리고 지출해야할 곳을 착각하여 다른 곳에 지출했습니다. 다시 되돌려받고 재지출했지만, 며칠 동안 저를 짜증나게 했고 꽤 귀찮은 일이었습니다. 수입 같은 경우 돈을 잘못 걷으면 다시 되돌려 드리면 되지만, 지출은 한번 돈이 나간 이상 다시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그 사실을 아는데도 이런 자잘한 실수를 하게 되니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때로는 이럴 때마다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고, 실수하면서 배운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 것만 같습니다. 실수하면 그 실수를 어떻게 무마해야되는지 공부해야되기 때문에 제 업무에 대해 좀더 꼼꼼한 체크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건 긍정적으로 생각했을 때의 이야기고, 부정적으로 보자면 나사가 하나 풀린 것처럼 행동하지 말자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됩니다. 반성하고 다음부터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요.
저는 가끔 기분이 안좋은 상황에서 실수까지 연달아 더해지면 거의 일주일 동안 그 여파가 가서 스트레스를 받곤 합니다. 여러분은 직장에서 실수를 하게 되면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시나요? 궁금합니다.
그럼 오늘도 평안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