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구독하는 캔버스 Dec 19. 2022

일러스트레이터 쿠나 작가님 인터뷰

구캔갤러리 12월 전시 [이상한 나라의 모놀로그] 참여 작가


추구하고자 하는 작품 방향성이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을 현재 살고 있는 공간이 아닌 다른 차원의 세계와 같이 

자신만의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는 작품이 되고자 그림을 그린다.











그림체에 정착하게 된 계기가 있는 지 궁금하다


그림을 그리면서도 스스로 내 작업이 몽환적이다, 몽글몽글하다, 따뜻한 느낌이 난다고 느끼며 작업을 진행한다.


많은 사람들이 내 작업을 감상하면서 따스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는데 지금 하얀 마녀 그림체를 통해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가 충분히 전해지는 것 같아 이 그림체에 정착하게 된 것 같다.

 

물론 그림체 변화에 대해서는 늘 도전의식을 가지고 있다.







보라색 색채를 시그니처로 사용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당시 보라색 자체의 평이 좋지 않았다. 외면 받는 색이기도 했고, 그런데 그 부분이 남성 일러스트레이터인 나의 정체성과 비슷하단 생각에 부정적 인식을 깨고 싶다는 마음으로 도전하듯 시작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욕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사랑을 받게 되어 대단히 감사하다.

 

초기 작업은 채도가 높고 명도가 짙은 보라색을 많이 사용했고 요즘은 밝은 톤의 연보라색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작품 소재는 어디서 얻는 지 궁금하다


작품 배경으로 자주 사용하는 부산이 내 고향인 것처럼 직접 겪은 일을 표현하는 것을 선호한다.

사무실 내에서 보이는 소품, 걸어 다니면서 보이는 풍경 등 많은 부분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작업에 옮겨 담는 것 같다.




가장 마음이 가는 작품에 대해 물어보아도 되는가? 


‘여행’이라는 작품

가장 편하게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렸던 기억이 난다.





작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아르바이트, 직장 생활 등 어려운 시기에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을 모아 그림으로 그렸다. 그 그림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업로드를 시작했는데, 그렇게 시작했던 취미가 사랑을 많이 받고 이렇게 현재의 직업이 된 것 같다. 감개무량하다.



작품 인지도가 급격하게 높아진 것 같은 작가님이 기억하는 순간이 있는가


 

앞서 언급한 여행이라는 작품과 유영하다라는 작품을 중심으로 네이버 그라폴리오, 네이버 메인을 통해 노출되면서 유입이 급격하게 오른 시기가 있다. 정말 크게 감사한 순간이였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작품을 하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이 있다면?

 

색에 대한 편견과 같은 어떤 특정 시선에 대해 경계한다. 하나의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자신이 생각해오던 것과 다르더라도 좋은 부분이 있을 수 있구나 하는 부분을 느끼게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작가님이 생각하는 본인 작품의 약점과 강점

 

시그니처 색상인 보라색이 정체성이기도 하고, 각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인 것 같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로 인해 색상에 제한이 생긴다. 표현에 있어 아쉬움이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 






구캔 갤러리 전시 관람에 대한 제안을 해준다면? 내가 제시하는 이 보랏빛 세상 속에서 다른 걱정들을 정말 잠시나마 접어두고 그저 편안하게 즐겨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내 그림이 위안이 되면 좋겠다. 




이인전이 끝나고 난 뒤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날 수 있는 작품 계획이 있는지

 

부산 해운대 엘시티 – 엑스더스카이에서 하얀마녀를 만나볼 수 있다. 하얀마녀가 타 행성에서 지구로 오게 되는 과정 중 일어난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멋진 엘시티의 전경과 함께 하얀마녀의 귀여운 모습과 보랏빛 일러스트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된다. 12월 중순부터 시작되니 많은 관심 바란다!

 





작가의 이전글 일러스트레이터 꼬루비 작가님 인터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