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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좋은남편연구소 Mar 04. 2020

지난 149일간 브런치에 매일 글을 썼습니다

언제 가입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Bruch였습니다. 지금은 닫힌, 오래된 블로그 덕분에 생각보다 쉽게 '작가'가 되었지만 글을 올리는 건 쉬운 일이면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어떤 주제로, 어떤 스타일로.. 고민을 하다가 잊었다가, 고민하다가 잊었다가를 반복했지요. 그러다가 Facebook에 틈틈이 올린 짧은 글(이라고 해봐야 한두 문장)을 2018년 10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매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년 가까이 Facebook page에 글을 써왔습니다. 여전히 한두 문장이었고, 가끔은 [과거의 오늘]에서 영감(?)을 얻어 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모임에서 '목표 세우기'를 주제로 <이번 주에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이야기하다가 Bruch에 글을 쓰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 첫 번째 글을 발행했습니다. (첫 글이 2번인 이유는 1번 글을 수년간 고치다가 결국 삭제했기 때문입니다.)


https://brunch.co.kr/@goodhus/2



1. Bruch로 만든 기록

- 지난 148일간 매일 글을 발행했습니다.

- 구독자는 297명 (일평균 2명씩 증가), 누적 조회수는 34만 7천 (일평균 약 2,365회) 정도입니다.

- 글의 주제는 가족/부부 중심으로 선물, 표현, 부모, 마음가짐 그리고 파생상품(?)인 직장생활이 있습니다.

- 5개로 나눈 카테고리는 [좋은남편연구소 리포트]라는 이름을 붙여서 '매거진'으로 만들었습니다.

- 단일 게시물 최대 조회수는 [아내가 어젯밤 다른 남자 꿈을 꿨다]가 첫날 32,818회(3일간 66,200회)입니다.

  조회수가 폭발한 이유는 제목이.. 아닐까 싶지만 '낚였다'는 댓글도 없어서 원인은 파악이 어렵네요.


https://brunch.co.kr/@goodhus/148


2. Bruch가 준 경험

- 출간, 강연을 제안하는 [작가에게 제안하기]를 통해서 강연을 2번 제안받았으나 아쉽게도 거절했습니다.

  거절 사유는 '직장생활'관련해서 영상 촬영을 하자는 제안이었기 때문입니다.

  메인 콘셉트와 조금 거리가 있어서 말이죠.. (실수일까요? ㅠㅠ)

-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Brunch 담당자께서 저를 알고 계신 듯합니다. (아무래도 기혼여성이 아닐까..)

  조금 부족한 듯한 글도 Brunch 인기글에 올라가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평균 1주일에 1회 정도)

  운영자 입장에선 글이 좋고 나쁨을 떠나 매일 글을 올리는 '기특한 작가'(?)가 아닐까..

- 유입 키워드 중에서 '선물'이 많아서 매월 [아내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 - 0월]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종의 '데이터 기반 글쓰기'라고 할까요.


3. Bruch로 이루고 싶은 목표

- 구독자 1만 명 달성을 해보고 싶습니다.

   Bruch 관계자 글을 보니 1만 구독자 보유 작가의 활동 기간이 보통 1년 6개월 정도라고 하더군요.

- Facebook이나 Twitter에서 공유가 많이 되는 경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Daum이나 Bruch 플랫폼 담당자가 선정해서 Main화면에 노출되어 조회수가 늘어나는 것도 좋지만..

- Bruch에서 Book으로 가고 싶습니다.

  종종 공개적으로 밝힌 꿈이지요. 언젠가는 제 이름으로 된 책(아니면 논문..)을 쓰고 싶네요.


기념일은 전날 챙겨야 한다는 평소 제 스타일대로 기념이 될 만한 150일에는 평소처럼 글을 쓰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써보겠습니다. 구독과 라이킷, 댓글 그리고 무반응으로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쓴 글과 앞으로 쓸 글들이 무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mall things of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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