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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J Nov 06. 2020

적당한 감정 기복이 즐거워

감정 기복은 파도와 같다. 적당히 즐겨가며 살아가는 거 괜찮잖아

너무 씩씩하게만 

힘내서 사는 모습도, 

너무 우울하게만 

힘없이 사는 모습도

온전히 마음이 가질 않는다.


사람의 감정이란 게

물결치듯 흐름을 타는데

그것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지

않는 것 같아 자연스럽게 느껴지질 않는다.


과한 씩씩함과 과한 축 처짐도 

극단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온전히 그렇구나,라고 

생각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과하지 않는다면, 

불편하지 않을 감정들인데

즐겨줄 만한 감정들인데

한 방향으로만 애를 쓰는 건 아닌지.


씩씩할 때도 있는 것이고,

우울할 때도 있는 것이니

흘러가는 대로 감정을 느끼고 

수용하고 살아가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삶의 모습이지 않을까.


나는 어쩌면 그런 자연스러운 

네 모습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감정의 기복은 파도와 같다.

그러니 조금만 더 자연스럽게

서핑하듯이 기복의 흐름을 

즐겨보면 어떨까.


우린 그런 감정을 

지닌 사람들인데.


어제는 저런 감정이었는데 

오늘은 이런 감정이 왔구나, 

하고서 그냥 즐겨보는 거지.


너무 심각하지 않아도, 

너무 들뜨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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