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기복은 파도와 같다. 적당히 즐겨가며 살아가는 거 괜찮잖아
너무 씩씩하게만
힘내서 사는 모습도,
너무 우울하게만
힘없이 사는 모습도
온전히 마음이 가질 않는다.
사람의 감정이란 게
물결치듯 흐름을 타는데
그것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지
않는 것 같아 자연스럽게 느껴지질 않는다.
과한 씩씩함과 과한 축 처짐도
극단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온전히 그렇구나,라고
생각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과하지 않는다면,
불편하지 않을 감정들인데
즐겨줄 만한 감정들인데
한 방향으로만 애를 쓰는 건 아닌지.
씩씩할 때도 있는 것이고,
우울할 때도 있는 것이니
흘러가는 대로 감정을 느끼고
수용하고 살아가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삶의 모습이지 않을까.
나는 어쩌면 그런 자연스러운
네 모습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감정의 기복은 파도와 같다.
그러니 조금만 더 자연스럽게
서핑하듯이 기복의 흐름을
즐겨보면 어떨까.
우린 그런 감정을
지닌 사람들인데.
어제는 저런 감정이었는데
오늘은 이런 감정이 왔구나,
하고서 그냥 즐겨보는 거지.
너무 심각하지 않아도,
너무 들뜨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