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식(Why?) 및 가설기반 시나리오
지난 1회에서는 기획자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생각을 공유하였습니다. 일이 잘 추진이 되도록 소위 "테이블세터" 역할임을 기억하셨음 합니다. 일의 방향성과 아웃풋 이미지를 보는 선구안을 기반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같이 이 일 하는 동료/상위자 대상으로 본인에게 Lock-In이 되므로, 반드시 필요한 사람으로 전개감이 커지게 됩니다. 기획자 역할 통해 일의 아웃풋을 챙기는 것과 더불어 'Right Person'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이 되겠습니다.
이번주는 태도 및 관점에 대한 주제입니다. 이 부분은 업무 경험에 따라서 차이가 많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결을 할지 본인만의 문제해결 능력입니다. 좋은 태도는 좋은 관점을 낳게 됩니다. 당연히 일을 많이 할수록 축적되는 노하우가 있으니까요. 먼저 중요한 게 있습니다! 과연 무엇일까요? 지난 1회 을 보면 충분히 짐작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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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식을 갖는 것입니다. 현재 주어진 업무는 당연하고, 평소에 접하는 소식에 대해서도 '왜 그럴까? 근거는 무엇일까? 이 정도로 해결하면 완벽할까? 더 고려해야 할 건 없을까? 리스크는? 기대효과는? 등등입니다. 타인들이 주장하는 것에 대해 본인 나름 로직을 가지고 반론을 해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모든 업무를 수행할 때 혜안이 넓어집니다. 보고를 하면 보고받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So What?', 'Why so?' 관련 질문을 한다는 것을 고려해 본다면 충분히 이해가능하실 거라고 봅니다. 보고서 작성할 때도, 평소 본인만의 관점으로 문제의식을 많이 가지면 보고스토리 라인도 쉽게 도출가능하겠죠.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서 전개를 해야 할지, 머릭 속에서 그려지게 됩니다. 평소에 지속적인 연습이 필요하죠.
본질적인 태도와 관점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모든 일의 출발은 문제의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평소에 연습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제언드리고자 합니다. 제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업계의 트렌트/뉴스 이겠습니다. 관련 내용을 읽어보고, 왜 저자는 이런 주장을 했고? 근거에 대해 적합한지? 정말로 맞는 해결책을 제안했고 현실성/개연성이 있는지를 종이에 써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본인만의 의견이 있게 되고, 나중에 토론 시에도 자연스럽게 의견 개진도 가능하게 합니다. 회사에서는 회의를 통해 의견결정을 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문제의식 기반으로 가설을 설정해 보는 것입니다. 본인만의 질문을 기반으로 몇 개의 가설을 세워보고, 이를 증명해 나가는 것입니다. '인사이드 아웃' 전략과 연계가 되는데, 본인 마음속에 울림이 있는 것을 믿고 근거/사례 등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대부분 경우는 본인 생각보다는 외부 사람들의 의견에 좌지우지됩니다. 조직문화가 보수적 이리만 탑 다운 지시 기반으로 일이 진행되니까요. 저도 개인적으로 몸담은 조직이 보수적이지만, 최소한 의견을 내려는 노력을 많이 합니다. 남들 말에만 맹목적으로 이행하는 것은 '영혼 없이 일하는 것'으로 스스로 생각합니다. 또한 회의에서도 본인 생각 없이, 윗사람 지시한 말만 받아 적고 실행하는 사람(특히 조직책임자인데)은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가설설정으로 돌아가서, 과연 어떻게 하면 될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지시한 사람들이 워낙 바빠서, 지시도 대충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아서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이죠. 설명을 많이 해주지 않은 지시사에게 반드시 물어봐야 할 것은, 1) 왜 이 일을 해야 할지? 에 대한 배경 2) 기대효과 3) 지원필요 사항.. 사전에 논의해야 합니다. 그래야 일을 하기 위한 가설을 설정하고 증명할 수 있게 됩니다. 일을 하면서 지시한 사람 대상으로 중간보고는 필수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 아웃풋을 만들기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입니다. 특히 이슈사항이라고 판단되면 바로 지시한 사람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해결방안에 대한 지시자와의 싱크업이라고 할까요?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의식 및 가설설정/검증 (지시자와 생각 싱크업) 이외 또 필요한 게 있습니다. 주장에 대한 대안(플랜 B)입니다. 처음부터 실패할 수 있다는 가정을 가질 필요는 없겠지만, 사업경영자와 미팅을 해보면 당연히 '이 안이 잘 안된다면, 대안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제한된 리소스(시간, 예산, 인력 등)로 일을 하다 보면, 당연히 계획대비 안 되는 부분도 발생합니다. 이 부분이 일에 대한 경험 및 인사이트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특히 이슈인데 모르고 떠안고 진행하다 보면, 나중에 큰 손실을 가져다주는 경우도 많습니다.(예. 스마트폰 대응을 해야 하는데, 기존 피쳐폰을 고수한 노키아 경우) 문제의식과 연계해서 이슈 논의를 하고 백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말은 쉬워 보이지만, 이슈는 갑자기 오는 게 아니고 부지불식간에 디기올 수 있는 점을 항상 인지해야 합니다.
저는 다소 보수적인 조직책임자와 일해본 경험이 많아서, 일을 할 대로 '최악의 경우'를 간간히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 일이 잘 안 되었을 때 생기는 임팩트가 무엇이고, 어떤 대안을 수립해야 캐치업이 가능한지입니다. 주니어 시절에는 외부 동향 및 사례 같은 백업 데이터화를 많이 준비를 하였는데, 연차가 쌓일수록 그동안에 경험치(레슨앤런)를 기반으로 로직 화하여 푸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로직화'라는 의미는 역시 문제 해결 위한 관점(외부협업, 자체 내재화, 외주 등)입니다. 로직은 스스로 만다는 것도 좋지만, 항상 반복되는 경우가 많고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안을 선정하는 것입니다. 제가 사례를 든 것은 3B(Buy, Build, Borrow)였습니다. 일종의 생각의 프레임워크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기획자 역할을 하려면, 생각을 많이 해야 합니다. 의사결정자의 방향성을 읽고 본인 의견도 개진해야 하고, 일을 잘 진행되도록 해야 합니다. 일을 혼자서도 하는 것보다는 일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의 유연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위 '밀고 당기기' 잘해야 합니다. 본인에게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다른 것도 포기할 수 있는 역량이겠습니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보유해야 할 역량관련해서 생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요?
저도 요즘하고 있는 업무를 통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보려고 합니다:)
그럼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