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인사

32화

by 단아한 숲길


쓸쓸한 인사


할아버지,

할머니는 어디에 계시기에

홀로 걷고 계시나요?

가끔 마주치면

따스한 미소로 인사해 주시던 할머니


두 분이 손잡고

다정히 걷는 모습이 그림같이 예뻐서

우리도 나중에 그랬으면 좋겠다며

슬쩍 미소 짓곤 했어요

할아버지,

왜 쓸쓸함을 도포처럼 입으시고

오늘도 혼자

힘없이 걷고 계시나요?


차마 소리 내어 묻지 못하고

뒷모습만 한참 바라보다가

문득 슬픈 생각이 밀려와

마음에 주르륵 눈물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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