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스쳐간 말 한마디에
파도가 밀려온 듯 온 마음이 무너진다.
너무 작아 보이지 않는 감정이라
손에 쥘 수 없어 꺼내 볼 수도 없는,
그 안엔 머무는 우주만큼 깊은 이야기들이
내 안에서 조용한 눈물로 흘러내린다.
울지 말자. 울지 말자. 그리 말해봐도
삶이 넉넉지 않아 작아진 마음덕에
세상이 무너진 듯 울게 된다.
우주만큼 깊은 이야기,
한 줌 호흡으로 내뱉고 나서야
겨우 세상을 지탱할 힘이 마련된다.
이 밤, 소리 없이 우는 누군가가
어디 나뿐이랴
'빛나리' 작가의 감성
어떤 날은 지나가는 바람 같은 말 한마디에 마음의 둑이 터져버리곤 합니다. 내가 너무 나약해서일까요? 아니요. 내 안에 담긴 이야기, 내뱉지 못하는 이야기가 우주만큼이나 크고 깊기 때문입니다. 그 깊은 이야기를 품고 살아가는 나의 마음이, 살려고 애쓰고 있기때문입니다. 오늘 밤, 소리 죽여 울고 있는 모두에게 이 시를 빌려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우리 모두 각자의 우주를 견디며 한 줌 호흡으로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고요. 그러니 마음껏 울어도 괜찮습니다. 내뱉은 그 숨결 끝에 다시 일어설 힘이 맺힐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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