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진다 하여 당신까지 지진 않겠지요
꽃이 간다 하여 당신까지 가진 않겠지요
설렘 가득 오색빛 물결 따라 꽃 피던 계절,
바람의 속삭임처럼 따스히 다가오시더니
꽃 지니 슬픔만 남기고 그리 떠나가시나요
꽃피는 이 계절이 애달프고 애달파 쓰린 마음,
꽃피고 꽃 질 때, 눈꽃처럼 흩날리는 꽃잎처럼
꽃피듯 왔다 꽃 지듯 떠나간 당신이 그리워
부치지 못한 편지 모아 바람결에 흘려보내고,
지는 꽃잎처럼 흩날리며 이 계절을 보내고 있지요.
'빛나리' 작가의 감성
모든 것이 한철이라는 것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영원할 줄 알았던 것들, 곁을 떠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것들이 찰나의 꽃피움처럼 사라지고 나니 가슴엔 쓸쓸한 바람만 남습니다.
아직 못다 한 말들이 수북하고 끝내 전하지 못한 진심이 이토록 무거운데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계절이 옷을 갈아입듯 모든 것은 속절없이 흘러간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아쉬움이 고인 자리에 그리움만 차올라 차마 내뱉지 못한 말들을 눈물로 그려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꽃처럼 피어나고, 또 지는 꽃처럼 떠나간다는 것. 우리가 가장 눈부시게 피어있을 때는 정작 그 당연한 순리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계절이 더욱 시리고 아픈가 봅니다.
결국 부치지 못한 편지들은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둡니다. 대신 그 절절한 마음만 바람에 실어 당신이 있을 그 계절로 보냅니다.
© 빛나리 (Bitnari ㅣ Shining Light) | All rights reserved
ㅣ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빛나리에게 있습니다.
ㅣ 출처 표기 시 공유는 가능하지만 무단 복제 및 2차 가공 사용은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