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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찬 Mar 27. 2024

유전자 오작동 극복(1)

역행자, 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3단계

나방은 왜 기어코 가로등 불빛을 찾아 유리등에 들어가서 죽음을 맞이할까. 수만 년 전 초원에서는 나방의 생존에 도움이 됐을 본능이 오늘날에는 나방의 죽음을 자초한다. 이것을 '클루지 바리러스'라 한다. 우리도 살다 보면 이런 멍청한 판단을 한다. 유전자 오작동 때문이다.(클루지, 게리 마커그, 최호영 역, 갤리온)


자의식이 강한 사람들은 늘 자신의 실패를 주변 탓으로 돌린다. 자신의 자아에 상처 주고 싶지 않아서이다. 객관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한다. 그러다가 실패를 반복한다. 경쟁자에 과도한 공격성을 보이고, 자신의 지위와 평판에 대한 지나친 의식이 있다. 이는 머릿속 이상과 현실 사이의 인지부조화가 나타난다. 수많은 클루지 바이러스에 오염되어 있다. 타고난 좋은 지능도 클루지에 감염되면 빛을 발하지 못한다.


뇌는 어떻게 진화했을까

멍게는 유충일 때는 뇌가 있어서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한 군데 자리 잡고 살게 되면 자기 뇌를 먹어버린다. 이제 움직일 필요가 없으므로 뇌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뇌는 원래 운동을 제어하기 위한 신경 다발이었는데 인간의 경우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을 가진 범용 프로그램이 되었다.


우리 인간의 뇌는 기본적인 호흡과 순환, 운동을 담당하는 파충류의 뇌와 기본적인 감정과 모성애 등 본능, 얼마간의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포유류의 뇌, 추상적이고 복잡한 생각을 할 수 있고, 고차원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의 뇌로 구성되어 있다. (1970년대 폴 매클린 신경학자가 주장하고, 칼 세이건이 '에덴의 용'에서 언급함)


그런데 왜 이 뇌 속에 바이러스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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