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개학 준비2 - 아이들에게 '웰컴 드링크'를!

by 글쓰는 민수샘

고3 아이들을 학교에서 만날 날이 다시 1주일 연기돼서 낙심했지만, 오늘 아침에는 다시 정신 차리고 교무실의 담임샘들께 5월 20일 '등교 맞이' 이야기를 꺼냈어요. 코로나19 이후에 긴 겨울방학과 온라인 수업이라는 힘든 여행을 마치고, 교실에 들어서는 아이들에게 음료수나 간식을 준비해서 주면 좋겠다고 했지요.

그랬더니, 바로 영어샘께서 '웰컴 드링크'로 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거기에 '웰컴 캔디, 초콜릿'도 같이 주기로 했고요. 그래서 말 꺼낸 사람이 저라, 대표로 품의를 올렸답니다. 학교예산에 학급당 20만씩 학급운영비가 잡혀있는데, 이번에는 학급당 33,000원을 잡았어요.

감염 위험 때문에 급수대를 쓸 수 없어서 아이들이 마실 물을 각자 준비해서 와야 하는데, 첫날에는 시원한 생수를 웰컴 드링크로 주고 긴장감을 녹여줄 사탕과 초콜렛도 교실에서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저는 추가로 면역에 좋은 요구르트를 하나씩 더 주려고 해요. 건강하게 고3을 마무리하길 바라면서, "이제는 헤어지지 말자"라고 구호를 외치며 함께 원샷을 하려고요.

물론 등교 개학을 해야 가능한 이벤트인데, 제발 다음 주에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오늘밤엔 저 혼자라도 원샷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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