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아내에게
by
낭만지리 굴비씨
Nov 9. 2023
아니라 못하고
끌려 다니며
사람 좋게
웃기만 하다
젊은 날이
지나갔네
머리숱이
성글었네
진정한 사랑을
집안에 놓이고
밖으로만 떠돌던
무대 위의 시간들아
독백과 방백으로
대화하던 나날들아
하여
오늘 바라보는
아내의 모습은
내 지난날의 상처를
무심히도 감싸주던
슬픈 어깨와 등허리
주름진 콧잔등..
변기칸에 앉아
눈물을 흘렸네
불쌍한 내 사랑
당신에게 다가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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