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 주도하는 매체는 맛을 덮고 가린다.
맛을 아는 사람은 만나기 어렵다. 맛을 논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음식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영양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맛을 대체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내용이 맛과는 엄연하게 구분된다.
맛은 감각의 반응에 의해서 결정된다. 맛을 탐구하려면 감각을 파악해야 한다. 감각은 인식에서 비롯된다. 인식은 동작으로 연결되어 운동역학을 탐구해야 한다.
몸의 움직임은 신경반응에서 이어지므로 신경과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러한 이론의 전개는 종교철학에서 거론하고 있다. 맛은 너무 방대하고 포괄적이다.
맛의 응용은 치유다. 동양의학에서는 5천 년 이상 맛으로 치유하였다. 하루 세 번의 경험이 맛으로 연결된다. 인류사에서 가장 빈번하게 노출된 키워드는 맛이다.
맛은 생활에서 차지하는 최고의 범주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맛을 거론하는 사람이 없다. 이제는 맛을 논할 때이다. 맛을 알면 나가 보인다.
맛은 인류가 꿈꾸던 진화를 이끌어준다. 맛은 종교와 철학 그리고 사회 전반의 중심에서 작용한다. 맛을 찾는 것은 이래서 어렵다. 맛을 숨겨놓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맛을 다도라고 한다. 차를 접하면서 도에 이르게 한다는 그 맛은 맛을 그 안에 숨겨놓은 것으로 맛을 찾아서 즐기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맛이 이렇게 복잡 다난하면서도 친근한 것은 너무 쉽게 접할 수 있어서이다. 남녀노소,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접할 수 있는 맛은 진화의 도구이다.
이보다 큰 키워드를 찾기는 힘들다. 맛을 찾는 사람이 많으면 사회 전반의 행복지수가 높아진다. 몸에서의 긍정 반응이 많아지면서 긍정의 호르몬이 생산되어서이다.
이 시대의 작은 행복이 맛으로 시작되고 있는 즈음에 맛의 가치를 다시금 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