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비거뉴어리 day2
냉장고가 꽉 찼다. 뭘 더 만들면 곤란하다.
남은 반찬 중 된장국과 채소볶음, 빈대떡을 꺼내 데운다. 토르티야 위에 채소볶음과 빈대떡, 밥을 올려 싸 먹는다.
토르티야 랩은 따로 요리법이 필요 없다. 우리는 밥이 없을 때나 빵이 부담스러울 때 얇은 토르티야에 이것저것 올려서 싸 먹는다. 종종 남은 반찬을 이용하는데 반찬에 간이 덜 되었다면 김치나 피클, 장아찌, 살사 소스를 넣기도 한다. 아보카도를 잘라 올리거나 아보카도로 만든 과카몰리, 샐러드, 익힌 콩, 팔라펠 등을 넣어 먹을 수도 있다.
오늘 토르티야 랩의 주인공은 빈대떡이다. 기름을 꽤나 썼기 때문에 몸에 좋다고는 차마 말 못 하겠지만, 맛은 역시 좋다.
빈대떡
불린 녹두 2컵
국물 뺀 김치 2컵
TVP* 1/2컵(또는 으깬 두부 1/2모)
반죽 되기 조절용 아마인 가루/메밀가루/전분가루
*Textured Vegetable Protein 식물성 조직 단백 : 지방을 제거한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굵은 가루 형태 식품. 보통 물에 불려 요리에 쓴다. 물에 불리면 씹는 맛이 간 고기와 비슷하다.
1. 믹서에 녹두를 넣고 곱게 간다. 굵은 덩어리가 없을 정도면 된다. 물은 믹서가 잘 돌아가는 정도만 넣는다.
2. 큰 그릇에 1과 잘게 썬 김치, TVP 또는 두부를 넣고 섞는다. 준비한 가루 재료를 조금씩 넣으며 반죽 되기를 조절한다. 원하면 파/새싹 채소/숙주 등을 한 주먹 넣는다.
3. 중간 불에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원하는 크기로 얹어 노릇하게 굽는다.
*TVP는 수분을 흡수해 반죽 되기를 조절한다. 아마인 가루도 수분을 흡수하고 반죽을 엉기게 하는 성질을 지녔다. 또는 소화가 잘 되고 맛도 좋은 메밀가루로 되기를 조절해도 좋다.
완벽하지 않다고 포기하기엔 너무 소중한 채식.
그래서 망설임 없이 채식을 해보고 싶다면,
<플렉시테리언 다이어리> 책 훑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