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트료시카
하루하루 작아져가는 슬픔
끝끝내 먼지보다 작은 존재가 되어
잊히는 음울한 인간
웃는 얼굴이 그려진 마트료시카
바래지지도 훼손되지도 않는
웃음만은 늘 그대로
오늘도 찾아온 밤
또 다른 나를 꺼내고
또 다른 내가 웃으며
내일을 맞이한다
어제의 마트료시카도
오늘의 마트료시카도
내일의 마트료시카도
그게
나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내 삶은
마트료시카처럼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