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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LAXY IN EUROPE May 15. 2022

'해 본' 사람의 힘

자기 주도적인 경험은 힘을 가진다

오늘은 한강대로 근처에서부터 삼각지역까지

맛집을 찾아 하염없이 걷고 또 걸었습니다.

일요일 점심시간에 핫플에서 기다리지 않고 밥 먹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운 좋게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걷다 보니 오늘의 걷기는 완수하였는데요.

친구들과 함께 걸은 덕에 힘들지도 않더군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한강대교를 걸었는데요.

따릉이를 타고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다음엔 자전거로 건너야지 결심을 했습니다.


DAY 13 :: 걷기


오늘은 제가 속한 독서모임 미팅이 있는 날이어서

저녁 9시부터 접속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함께 읽은 책은 피터 드러커의 <일의 철학>이었는데요.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한 분의 답변을 듣고

역시 경험에서 우러난 생각이 힘을 가짐을 느꼈습니다.


일을 시작한 계기는 '어쩌다 보니' 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행되는 일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열심히 했고,

열심히 하다 보니 가능성, 미래가 보이기 시작했으며,

미래가 보이니까 아들들도 힘을 보태기로 결정해서

'물려주는' 이 아닌, '힘을 합친' 가업이 되었다고 해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인지

깊게 들어가 보지도 않고 겉핥기 식 고민만 해서는

내 삶을 제대로 채울 수 없겠다는 경각심이 들었습니다.


10년 전 남편과 함께 귀농을 하신 이 분은

관련해 블로그에서 꾸준히 글을 써 오셨고,

귀농 강의는 물론 아이들 농장 체험까지 이끌면서

지금은 이 경험을 책으로 출판까지 하셨는데요.

책을 써서, 강의를 해서, 파워블로거라서가 아니라

'해 본' 사람의 말씀이기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마라톤을 뛰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효과를 논하거나

자전거를   모르는 사람이 원리를 설명한다면

 내용의 진위를 떠나 아무들으려 하지 않을 테죠.

일도 삶도 관계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 정주영 회장님의 한 말씀이 문득 떠오르네요.


걷기는 1시간 내외

쓰기도 1시간 내외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월-금은 자전거도 타며

30일 동안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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