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난 마음도,
치료가 되나요?
베인 마음 위에
조심스레,
말 한 줄기 얹어본다
“나, 아파요”
속삭이듯 고백하면
침묵은,
소독약이 되고
”괜찮아“
따뜻한 숨결 하나에
공감이,
연고가 된다
서툰 말 한마디,
조용한 고개의 끄덕임은
가장 부드러운 붕대가 되어
지친 마음을 감싼다
보이지 않아 더 아픈 그 자리,
오늘, 아주 천천히
나를 돌보는 손길을 얹는다
상처는 나를 부수지 않았다
오히려,
더 깊은 사랑을 가르쳐주었다
그러니, 괜찮아
당신의 마음도
다시,
웃을 수 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