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함께였으나
진심을 다 말하지 못했다
때로는 상처를 감춘 채
아름다운 말들로 서로를 덮었고,
그리움조차 빛나는 추억으로 꾸며
운명이라 믿어보았다
시간은 고통 위에
부드러운 가면을 씌웠다
아픈 기억도 이제는
눈부신 이야기로 남았다
그대와 나의 글 속에서
진실은 조용히 숨고,
남은 것은 다만
서로를 향한 한 줄의 시__ _
우리가 쓰고, 또 쓸 수밖에 없는
숙명의 가면이었다
삶의 순간을 기록합니다.때로는 마음을, 때로는 몸을 살피는 글을 씁니다.작지만 따뜻한 문장이,누군가의 하루에 조용히 닿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