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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지영작가 Aug 16. 2017

누가 이런짓을 했어요?

꽃지의 소소한 일상-15

행복한날...나비

간만에 지인의 화실에 놀러갔다.

커피나 한잔 마실까?하면서 종이컵을 찾는데

작은 종이컵은 보이질 않고,

어리버리하지만,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그림이 그려져 있는 종이컵들이 있는게 아닌가?


''이걸로 마셔요?''

''응''

누가 이런짓을 했대요?

일회용 종이컵에  이렇게 시간과 정성을 다했을까?

싶은 마음에 도저히 마실수 없는 마음은

그 마음과 달리 퉁명스럽게 말 한마디

불쑥 튀어 나오는게 아닌가?


하루 종일 기분 좋으라고.


아~~~

컵에 커피를 하나 타서 마시는 시간.

하루의 반은 이미 지났지만,

하루가 정말 행복하고 행복할 것 같다.


그림 그린이는 파마하러 오늘 안 나오셨다는데

파마 잘 되시겠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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